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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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꿈을 다짐했던 길"…'두발라이프' 김기범, 추억의 장소에 울컥

기사입력 2018.12.14 06:45 / 기사수정 2018.12.14 01:12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기범이 추억의 장소를 걷는 중 눈물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두발라이프'에서는 황보라와 김기범의 걷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기범은 친구들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도곡동을 방문했다.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로 향하던 중 김기범은 "다들 밖에 자주 나가?"라고 물었고 친구들 모두 "하루에 한 번은 나간다"고 답했다.

이어 김기범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집돌이였다. 밖에 자주 안나간다"며 "일주일 동안 밖에 안 나간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유진은 "밖에 안 나가면 뭘 하나"라고 물었고 김기범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며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학교 앞 문방구에 들른 김기범은 그곳에서 20년 전 모습과 변함 없는 문방구 사장님을 마주쳤다. 그는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며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기분이 이상했다. 갑자기 그냥 눈물이 났다"며 "왠지 시간이 많이 흐른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들 역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기범은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지냈던 숙소로 향했다. 그는 "그때 팬들이 집 앞에서 텐트를 치고 있었다"며 회상했다.

회사가 위치한 곳으로 걷던 그는 "이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나"라는 친구의 물음에 "'나 언제 데뷔하지?'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어렸을 때는 뭐든지 빨리 이뤄내고 싶었다. 꿈을 다짐하며 걸었던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 때는 무슨 자신감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못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 길을 여자친구와 걸어본 적 있나"라는 친구의 질문에 김기범은 "있다. 그런데 여자친구랑 걷던 중 슈퍼주니어 차량과 마주쳐 들켰다"며 "그 때 여자친구 손을 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회사를 찾은 그는 팬들과 함께 연습생 시절 늦은 시간에 자신을 배웅해 준 경비 아저씨와 감동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능에 나가기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며 "그런데 걷는다는 그 메세지가 좋아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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