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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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김영옥 "아나운서→30살에 할머니 役" 60년 연기인생

기사입력 2018.12.13 22:53 / 기사수정 2018.12.13 22:58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김영옥이 60년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김영옥은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김혜자와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50년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영옥은 "김혜자는 정말 완벽한 배우다. 어디 나무랄 데가 없는 배우다"라며 "큰 역할을 맡는 김혜자를 한때는 부러워했다. 나에게 없는 매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김혜자 역시 "김영옥 씨가 드라마에 나오면 '이번에는 어떻게 하나'하며 쳐다본다"며 "절대 비슷한 연기를 하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또 그는 "내가 유일하게 언니라고 부르는 선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어머니는 반대가 심했다"며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서 처음 아나운서로 시험을 봐 방송국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8개월 동안 아나운서로 활동한 그는 이후 성우로 전향해 연기를 시작했다고. 그는 "엄마 역을 많이 했다. 30살부터 할머니 분장을 했다"며 "욕쟁이 역할도 많이 했다. 욕을 잘 하지 못해 흉내만 냈는데 많이들 웃더라. 실제 욕을 한 적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이와 함께 "젊었을 때 망가진 연기를 많이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영옥은 노주현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절친답게 티격태격한 케미를 선보였다. 노주현은 "(김영옥 씨가) 아름답고 멋진 역을 맡지 않았나"라는 제작진의 말에 "예쁜 역할 보다는 망가진 연기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영옥은 "꼭 주인공이 멋진 역할인가. 내가 맡은 역할도 다 멋지고 아름답다"고 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엄마와 아들 역할로 만난 두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 속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영옥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침대 옆에 어머니의 사진을 둔 그는 "가끔 답답할 때가 있으며 어머니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전쟁 당시 오빠와 헤어진 이야기를 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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