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2
사회

'오늘의 셜록' 비디오가게 살인사건 다룬다…살인 과정 녹화하고도 부인

기사입력 2018.12.13 14:12 / 기사수정 2018.12.13 14:15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오늘의 셜록'의 호러 스릴러 뺨치는 두 번째 사건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미스터리 추리클럽 '오늘의 셜록'에서는 MC 김구라, 연기자 이시원, 추리소설가 전건우, 프로파일러 김진구, 변호사 양지민으로 구성된 셜록탐정단이 98년 세상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비디오가게 살인사건' 이면에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지난 첫방송에서 다룬 '사인펜 살인마'가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제 사건이기에 국민적 공분과 안타까움을 더했다면, 이번 '비디오가게 살인사건'의 경우는 이미 범인이 붙잡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동기와 엽기적인 살인 과정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건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8년 3월, 경기도의 한 비디오가게에 불이 나면서 시작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화재를 진압한 뒤 바닥에 온 몸이 꽁꽁 묶여 쓰러진 주검을 발견했고, 이후 실시된 부검을 통해 비디오가게의 주인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이나 화상이 아닌 둔기에 의한 구타였다. 이후 피해자가 사망 전 4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보험금을 노린 강도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그의 아내와 피살자의 비디오가게 일을 도우면서 가족처럼 지내던 김정호(가명)를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이 전혀 새로운 양상을 띄게 된 것은 용의자 김정호의 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하면서였다. 테이프 속에는 참혹한 살인의 전 과정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당시 이를 본 형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건이 일어난단 말이야"라며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을 정도라고 해 대체 비디오 테이프 속에 담긴 그날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범인은 왜 자신의 살인 장면을 녹화한 것일지, 그리고 모든 범행이 기록돼 있음에도 범인은 왜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을 부인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해당 사건이 희대의 미스터리로 남아 아직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테이프 속에서 "120살 먹은 쉐도우"라고 자칭하는 용의자의 공포스럽고도 엽기적인 이상행동 때문이었다.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셜록탐정단도 의견이 서로 분분하게 엇갈릴만큼 충격적이고도 난해한 '오늘의 셜록' 2회 방송은 치밀한 심리추리의 묘미와 호러 영화뺨치는 엽기적인 범죄 형태가 결합돼 긴장감을 유발한다.

'오늘의 셜록'은 13일 오후 8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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