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최근 보기만 하면 시간 순삭되는 드라마가 있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등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드라마들.
그 중 단연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소화력으로 눈에 띄는 여주인공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 TV드라마 속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여배우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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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해라' 김유정
잘 자란 아역스타의 표본 김유정. 올해 성인이 된 만큼, 더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주연을 꿰찼다.
김유정은 청결과 거리가 먼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을 맡았다. 빛나는 비주얼과는 상반된 억척스러움을 보여주며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대충 묶은 머리에 김치국물 묻은 추리닝을 입고 "뭘 그렇게 봐요?"라며 더러운 연기는 물론, "대표님! 다치면 안돼요!" 등과 같은 윤균상을 설레게 하는 연기까지.
그동안 보여주던 예쁜 모습보다는 현실 취준생 모습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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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송혜교
지난 10월 말에 송중기와 결혼에 골인한 송혜교. 결혼 후 공백기가 있던 그가 복귀작으로 고른 드라마는 바로 tvN '남자친구'였다.
송혜교는 극 중 차수현을 분해 똑똑한 재벌녀로 완벽 변신했다.
회사에서 도도하고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그 안에 숨겨진 여린면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을 산다.
특히, 그는 상대역 김진혁(박보검)을 사랑하게 되면서 "나랑 라면 먹으러 가요"라는 엉뚱한 대시도 마다하지 않는 직진녀 매력도 뽐내고 있다.
▲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영원한 삼순이 김선아. 푸근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주목 받던 그가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소름 끼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어느날부터 눈에 보이는 '녹색 옷을 입은 소녀'를 발견하고 오싹해하다가도 소녀를 따라가며 뒤쫓고 따라가는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한다.
아이를 유산하고 느끼는 모성애도 아낌없이 보여주며 세상 모든 엄마들의 공감을 산다.
소녀를 보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까지 생생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녹색 소녀에게 당당히 맞서는 면모도 드러내며 반전 매력도 드러내고 있다.
▲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장나라
엉뚱하고 귀여운 연기의 대명사 장나라가 SBS '황후의 품격' 속 오써니로 완벽 빙의했다.
극 중, 장나라는 황제 빠순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신에게 선을 긋는 황제를 향해 눈물을 참으며 "폐하 정말 쪼잔하시네요!"라며 뛰쳐 나가거나, 혼자 오열하는 모습으로 짠내 풀풀의 진수를 보여준다.
평소에는 명랑 발랄하다가도 사랑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을의 모습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황제의 숨겨진 여자 민유라(이엘리야)에게 "얻다 대고 반말이야?"라며 머리채를 잡는 연기로 시원한 사이다 연기를 보여줬다.
▲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조보아
조보아는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박복한 팩트 폭력배' 손수정을 분했다.
조신한 재벌집 딸 연기를 하던 그가 속사포 욕을 선사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그는 예쁘장한 얼굴과는 달리 브로커를 향해 "시베리아 벌판에 핀 개나리 같은 놈"이라는 찰진 욕을 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캐릭터로 완벽 빙의해 자연스러운 털털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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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