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2 22:20 / 기사수정 2009.09.22 22:20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롯데 홍성흔이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 선두 자리를 박용택(LG)에게 빼앗겼다.
22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한 번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홍성흔은 전날(21일)까지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하며 3할7푼4리인 박용택을 1리 차이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무너지는 바람에 425타수 158안타가 돼 타율이 3할7푼2리까지 떨어졌다. 홍성흔은 18일 사직 히어로즈전에서 1안타를 친 뒤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회말 1사 1루에 들어선 첫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된 것이 불운의 씨앗이었다. 홍성흔은 4회 두번째 타석에는 배트를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4구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됐다. 황두성의 위력적인 바깥쪽 직구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7회에는 무사 1루 찬스에서 나왔지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중심 타자의 몫을 해내지 못했고, 9회 무사 1루에는 초구를 공략해 봤지만 1루수 오재일에게 걸려 안타 수확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박용택은 홍성흔의 부진 속에 어부지리로 수위 타자에 올르며 타격왕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홍성흔이 25일 LG전만을 남겨둔 반면 박용택은 23일 한화전, 25일 롯데전, 26일 히어로즈전 등 세 경기가 남아 있어 타율을 조절할 기회가 많다. 홍성흔이 박용택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기회인 25일 LG전에서 적어도 2안타 이상을 기록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홍성흔(자료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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