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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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박나래vs이영자, MBC연예대상 누가 받아도 이견 없다

기사입력 2018.12.12 10:16 / 기사수정 2018.12.12 11: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나래와 이영자는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으로서 대상을 받을까.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을 후보들이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 한 해 MBC 예능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총출동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MBC는 대상 후보로 전현무, 김구라, 이영자, 박나래를 발표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장이자 ‘전지적 참견 시점’의 MC를 맡고 있다. 김구라는 오래전부터 출연한 ‘복면가왕’,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선을 넘는 녀석들’, ‘토크 노마드’ 등 다양한 예능에 얼굴을 비췄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중 박나래와 이영자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현무와 김구라는 근래에 대상을 받은 경험이 있을뿐더러 올해는 여자 스타들의 활약이 더 두드러졌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망가짐도 불사하는 개그와 유쾌함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나래 바르뎀’, ‘나래 코기’, ‘작은 거인’, ‘인간 복사기’, ‘천의 얼굴’,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움파룸파족’, ‘일본 도깨비’ 등 수식어도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예능계에서 화려한 활약을 펼친 박나래는 혼자여도 즐거운 싱글의 정석을 보여주는가 하면, 개성 강한 멤버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대체 불가한 입담을 뽐냈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박미선 이후 8년 만에 여성 예능인으로서 대상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상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전성기를 누리며 8관왕에 올랐다. 2017년만큼은 아닐지라도 올해도 꾸준한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의 간판 예능으로 역할을 다했다. 박나래는 올해 초 엑스포츠뉴스에 “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상을 받은 기분이었다. 여자 연예인들이 열심히 하는데 조금이라도 알아봐 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2018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그이기에 이번에는 대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박나래의 막강한 경쟁자로 이영자가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흥행 주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31번째 매니저’와 출연한 이영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 방송에서 보이는 것과 또 다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섬세함과 배려심, 예민함, 정성이 합쳐져 독특한 캐릭터를 뽐냈다. 무엇보다 ‘먹방 대모’, ‘먹 교수’, ‘먹신’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영자의 '맛집 사랑'은 회를 거듭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가 됐다. 맛깔난 표현으로 음식의 맛을 설명하고, 소떡소떡, 알감자 등 각종 휴게소의 대표 음식을 맛봐 완판을 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진정한 미식가만이 구사할 수 있는 문장력으로 갖가지 어록도 만들었다.

매니저 송성호 팀장도 이영자의 인기에 한몫했다. 웃기려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영자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해 웃음을 줬다. 이후에는 이영자와의 케미를 발산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비하 논란을 겪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방송이 재개된 뒤 이영자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박나래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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