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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서로를 인정"...'냉장고' 윤도현, YB 장수밴드 비결

기사입력 2018.12.11 06:55 / 기사수정 2018.12.11 00:5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윤도현이 밴드 YB의 장수 비결에 대해 밝혔다.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윤도현과 하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도현은 22년간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밴드 YB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하현우는 YB에 대해 "굉장히 많이 싸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현우는 "(윤도현에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싸운 밴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윤도현은 반박할 힘도 잃은 채 웃음을 터트렸다. 하현우는 "그럼에도 밴드를 지켜온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윤도현은 "지금도 싸우긴 한다. 음악적 견해 차이로 거의 안 싸운다. 생활하는 걸로 싸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분리수거나 식성이 다르다 보니까 그렇다"면서 "청소에 가장 민감하다. 제일 깔끔한 멤버한테 아예 직책을 줬다. 미화부장처럼. 드럼 치는 김진원. 그리고 월급을 준다. 점심은 각자 먹고 오는 걸로 합의 봤다. 그렇게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이어 "분리수거로 가장 크게 싸웠다. 어지르는 사람은 계속 어지르고 치우는 사람은 계속 치운다. 치우는 사람은 폭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밴드라는 게 작은 사회고 그런 걸 인정하면 밴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도현은 '오 필승 코리아'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윤도현은 "'오 필승 코리아'가 2006년까지 괜찮았다가 그 뒤로는 좀"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축구가 잘 안 되면서 같이 안 되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도현은 "안정환 씨 오늘 처음 뵙는다. 안정환 씨 만나면 제가 큰절이라도 올리고 싶더라. 안정환 씨가 2002년에 축구를 위기의 순간에서 잘 해주셨기 때문에 그래서 응원가도 빛이 난 거다. 응원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축구를 못 했으면 빛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도현은 중학생인 딸과 함께 코인노래방에도 가봤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갑자기 제 노래를 누르더니 하라고 하더라. 또 안 할 수는 없었다. 노래는 '나는 나비'였다. 점수는 안 나오더라. 너무 살살 불러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SNS에 '우리 아빠 편 냉장고를 부탁해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고 올렸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도현의 냉장고도 공개됐다. 윤도현의 냉장고는 잘 정리정돈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냉장고 속에는 유산균 분말과 마누카 꿀, 프로폴리스, 강황환 등 다양한 식품들이 있었다. 윤도현은 "최근에 건강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전에는 신경도 안 썼다"면서 "밥 먹을 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가 음식 나오면 효능과 성분을 검색하는 거다. 그거 보면서 먹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도현의 냉장고 속 재료로 오세득과 이연복, 레이먼킴과 김풍이 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이연복과 김풍에게 돌아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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