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우연히 재회했다.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회·2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이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생은 "잘하는 놈이 못하는 놈 가르치는 거야. 성적 제일 많이 오른 조한테 수행평가 만점 준다"라며 반 학생들을 2인 1조로 짝지어줬다. 손수정은 강복수와 팀이 됐고, "잘해보자. 너 스케줄 알려주면 거기 맞춰서"라며 먼저 다가갔다. 강복수는 "공부 말고도 얼마나 할 게 많은데"라며 무시했고, 손수정은 며칠 동안 강복수가 자신을 외면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옥상으로 데려갔다.
손수정은 "이 18색 조카 크레파스로 식빵이나 그려 처먹을 새끼야. 나 전교 1등이야. 전교 300등인 너랑 말 섞을 시간조차 아깝다고. 이거 풀어와. 아니면 네 쫄바지 담임보다 내가 먼저 찢어버리는 수가 있으니까"라며 퍼부었다. 이때 강복수는 묘한 감정을 느꼈고, 그날 밤 손수정이 내준 문제를 풀었다.
또 손수정은 강복수가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구해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강복수는 "나 사실 비폭력주의자야. 링컨이 이런 말을 했어. 알지? 인도 사람. 약한 자는 절대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다. 나 너희들 용서한다. 가라"라며 허세를 부렸다.
게다가 강복수는 체육시간에 손수정과 한 팀으로 경기를 했다. 손수정은 강복수를 업고 뛰었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내던졌다. 강복수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과 싸우다 발목을 다친 상황. 이를 알고 있는 손수정은 강복수를 양호실로 데려갔고, "너 멍청이 맞아. 이 멍청아. 인도 사람 링컨이 아니고 간디야. 네가 비폭력주의자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까는 좀 멋있더라"라며 칭찬했다.
그 순간부터 강복수는 손수정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강복수는 하교 시간에 집에 가지 않고 손수정을 기다렸다. 강복수는 손수정이 나타나자 "반장아. 아니, 손수정. 나랑 데이트하자"라며 진심을 전했다. 손수정은 "난 멍청이랑은 안 만나. 기대가 있어야 실망을 하지. 그럼 국어 성적 한 번 올려보든가. 기대해볼게. 너 강복수한테"라며 응원했다.
이후 강복수는 틈이 날 때마다 공부했고, 국어 성적을 50점 올렸다. 강복수는 시험이 끝난 후 손수정을 스쿠터에 태우고 드라이브했고, 함께 야경을 바라보기도 했다.
특히 강복수는 "넌 꿈이 뭐야? 뭐가 되고 싶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거야?"라며 물었고, 손수정은 꿈이 없다고 말했다. 강복수는 "그럼 선생님 어때? 중요한 건 날 65점으로 만들었잖아.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나도 생각났다. 꿈. 손수정 남자친구"라며 고백했다.
세월이 흐른 후 손수정은 계약직 교사가 됐고, 강복수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했다. 손수정은 정규직이 되지 못해 힘들어했고, 강복수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또 손수정은 잠적한 학생 오영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한강으로 달려갔다. 손수정은 오영민이 죽고 싶다고 말하자 먼저 한강 다리로 올라갔다. 오영민은 "잘못했어요. 죽기 싫어요"라며 빌었고, 손수정은 진지하게 조언해줬다. 그러나 손수정은 강물에 빠졌고, 마침 강복수는 고객으로부터 여자친구(황보라)에게 이별 통보를 대신 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고객의 여자친구는 물에 빠진 손수정을 구하면 돈을 주겠다고 외쳤고, 강복수는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손수정은 물속에서 강복수와 재회했고, '왜 강복수가 보여. 내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 게 강복수라니'라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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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