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1 22:52 / 기사수정 2009.09.21 22:52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팝펀딩이 신임대표 선임을 통해 금융시장에 일대 변화를 예고했다.
21일, 오픈머니마켓 팝펀딩(www.popfunding.com)은 이사회결의를 통해 허진호 대표이사(사진)를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진호 신임대표는 앞으로 팝펀딩과 더불어 현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와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게 된다.
허진호 신임대표이사는 '94년 국내 최초의 민간 인터넷서비스업체(ISP) 아이네트 창업을 시작으로, 현 네오위즈인터넷과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회장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를 이끌어온 '인터넷의 전도사'로 유명하다.
또한, 허대표가 인터넷 1세대로써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가 팝펀딩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진호 신임대표는 "팝펀딩은 과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던 품앗이를 온라인 웹 2.0으로 구현한 사이트다."라고 간략히 회사를 소개하며 "인터넷 1세대로써 온라인으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데 대한 고민의 결과로 팝펀딩 대표를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기존 금융이 가지고 있던 시스템의 한계를 대안금융모델로 극복해 825만 금융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표를 말했다.
지난 2007년에 오픈한 팝펀딩은 돈을 빌리는 사람(대출자)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투자자)이 인터넷상에서 만나 P2P(개인 간) 금융 거래를 하는 오픈머니마켓이다.
대출자가 생활자금이 필요한 이유와 상환계획, 자신이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을 사이트에 제시하면, 투자자가 입찰에 참가해 조건에 맞을 경우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이다. 참여자가 자체적으로 신용 평가 및 거래조건을 결정하고 경매방식을 통해 최적의 이자율을 형성하게 된다. 대출자는 자신의 신용도보다 저렴한 이자율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적금이나 기타 재테크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참여자 모두에게 호평을 사고 있다.
팝펀딩의 서비스는 제1 ·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825만 금융소외계층에게 소액 대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출자가 신용기록이 쌓여 장기적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는 '마이크로크레딧'을 서비스한 그라민 뱅크의 클라우드 소스 버전이라고 평가받는다.
해외의 경우, zopa.com, prosper.com, lendingclub.com 등의 서비스들이 이미 수년간의 실적을 통해 성공모델로 검증됐다.
[사진 = 허진호 대표이사 ⓒ팝펀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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