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홍지민이 갱년기 여성을 연기하는 소감을 말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경미, 조혜련, 박준면, 문희경, 신효범, 홍지민, 김선경, 백주연, 주아, 유보영, 황석정, 장이주와 연출 이윤표가 참석했다.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들의 고민인 '우울증', '노화', '폐경' 등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 낸 뮤지컬이다.
홍지민은 30kg 감량 후 예뻐졌다는 칭찬을 듣는 요즘 '갱년기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두번째 시즌부터 계속 했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선택할 때 나의 고민보다는 주변의 만류가 많았다. 살을 뺀 뒤 동안으로 가고 있는 타이밍에 굳이 갱년기 여성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을 해보라고 하더라"며 "고민 끝에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사랑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 작품을 하면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경험했기에 다시 겪고 싶었다"며 "아직은 갱년기가 아니지만, 30대에 처음으로 이 작품을 해서 그때는 많이 공감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제는 다가올 나의 갱년기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예전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에는 너무 힘이 넘쳐서 갱년기 여성을 표현하는데 어울리지 않은 점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힘이 넘치지만 그 사이에 아이 두 명을 낳고, 연륜이 쌓이면서 예전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지난달 27일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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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