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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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감독, "떠난 선수 공백 못 채운 맨유는 쇠락했다"

기사입력 2009.09.20 03:40 / 기사수정 2009.09.20 03:40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후 9시. 맨체스터 지역 더비전이 열리게 됩니다.

경기 전이라면 빠지지 않는 감독과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 역시나 오늘도 치열한데요.

먼저,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인 마크 휴즈가 한국 시각으로 19일, 지역 더비 매치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엄청난 두 명의 선수를 잃었습니다. 그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맨유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고, 실제로도 제가 이번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쭉 지켜봤지만, 지난 시즌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이 우리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며 자신감에 찬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퍼거슨 감독 또한, "내가 살아 있는 한 맨시티가 맨유를 이길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번 시즌, 잇단 선수 영입으로 강해진 맨시티의 자신감에 퍼거슨 감독은, '무례하다', '버릇없다'등의 말을 사용하며 상대를 자극하는 모습을 보였고, 맨시티의 휴즈 감독은, '빅 4의 시대는 너무 길었다', '이렇게 비난을 듣는 건 다 맨시티가 강해졌다는 뜻 아니겠느냐?', '이전에는 없었던 퍼거슨의 비난과 짜증에 그것마저 즐겁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즐기는 듯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맨유의 수비수인 에브라는, "맨체스터의 왕은 맨유.", 퍼디낸드는, "맨시티는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 같은 지역이라고 해서 '더비'라는 단어가 따라다녔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양 팀 감독 간의 신경전에 합세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무릎부상을 이겨내고 올드 트래포드로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카를로스 테베즈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의 잔디를 밟을 때의 팬들 반응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데요.

먼저, 에브라 선수는, 친한 친구답게 "만약 테베즈가 비난을 받는다면 같이 비난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장난스런 어조로 이야기했으나, 테베즈 선수가 환대받지 못할 이유가 없으므로 팬들의 환영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퍼거슨 감독은,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자체가 웃긴 일이다. 놀랄 준비나 하고 오라. 근데 사실 난 테베즈의 출전 여부에는 별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며, 前 맨유 소속팀이었던 테베즈에게도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맨시티 측에서 테베즈를 영입하기 위해서 테베즈의 에이전트인 MSI에 지급한 금액이 2,400만 파운드(약 473억 원)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4,700만 파운드(약 927억 원)라고 밝혀진 소식에, "테베즈가 확실히 2,400만 파운드(약 473억 원) 정도까지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2,400만 파운드(약 473억 원)가 아니라 4,700만 파운드(약 927억 원)였다면 생각할 가치조차 없죠. 또한, 테베즈는 말없이 맨시티로 갔어요. 아마 맨유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은 거 아니겠어요?"라며, 끊임없는 공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일 머니'라고 불리는 구단주의 자금력 아래 스타 선수들로 무장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4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리그 순위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시즌들과는 다르게 '당연히' 맨유의 승리로만 점쳐지지 않으며, 기대되는 경기로도 꼽히고 있는데요.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아데바요르를 비롯한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맨시티와, 휴즈 감독의 말대로 이적 시장에서 주력 선수들을 잃은 공백을 메우지 못한 맨유.
서로 어느 팀이 더 유리하다고 섣불리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바입니다.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첼시는 2011년 1월까지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는데도 영입할 선수들을 찾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 측에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고 싶다면 3억 파운드(약 5,918억 원)를 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인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2016년까지 계약 연장을 했습니다. (The Sun)

아스톤 빌라의 감독인 마틴 오닐은 미드필더인 나이젤 리오 코커와 말다툼을 벌이고 선수를 집으로 보냈으며, 다음주 월요일까지 코커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Daily Mirror)

아스날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는 보르도의 스트라이커인 마루앙 샤막에게 다시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25세의 샤막과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연결되었으나 결국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으며, 샤막 또한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팀 중에서도 아스날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ourFourTwo.com)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인 마크 휴즈는 선수를 영입하기에는 턱없이 자금이 부족했고, 구단의 소유권에 대한 혼란 때문에 작년 여름 팀을 떠나려고 했답니다. (The Guardian)

일요일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게 될 맨체스터 더비전을 앞두고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시티의 마크 휴즈 감독 간의 언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맨시티의 감독인 마크 휴즈는 윙어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대신할 선수를 찾지 못한 것과 공격수인 카를로스 테베즈를 떠나보낸 유나이티드는 쇠락했다고 말했습니다. (The Sun)

한편, 맨유의 감독인 퍼거슨은 적어도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은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할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Various)

前 뉴캐슬의 감독이었던 앨런 시어러가 감독직에 다시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굳이 뉴캐슬이 아니더라도 감독 제의가 들어온다면 저는 관심을 둘 거에요"라고 말합니다. (Daily Mirror)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기 전에 열기로 예정했던 호화 파티 계획을 취소하여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진지한 대회준비에 함께했습니다. (The Times)

첼시의 주장인 존 테리는 자신이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에게 구단을 떠나면 안 될 선수들을 말해주고 있으며, 애쉴리 콜,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The Sun)

셀틱의 감독인 토니 모브레이는 개리 콜드웰이 이제 마지막 계약 제안을 받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국가대표 선수인 콜드웰은 구단 소속의 일부 선수들보다 조건이 더 안 좋다며 계속해서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Daily Mail)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인 콜로 투레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불우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는 바람에 축구를 하고 나서도 돈벌이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선수들은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했었습니다. 길에서 신문도 팔았었고, 1파운드(약 1,970원)도 채 되지 않는 값에 사람들의 신발을 닦기도 했습니다." (Daily Telegraph)

아르헨티나의 감독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귀걸이 한 짝을 이탈리아 경찰이 압수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라도나가 2,025만 파운드(약 399억 원)의 세금을 체납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귀걸이는 팔려서 체납금에 보태질 예정입니다만, 귀걸이는 3,500파운드(약 690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Associated Press)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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