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0 03:34 / 기사수정 2009.09.20 03:34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체육관, 조영준 기자] '인간 육체'에서 나오는 미를 가장 여실히 살린 스포츠가 체조이다. 각종 기구와 매트를 활용해서 하는 '기계 체조'와 수구를 이용해 아름다운 표현을 창조하는 '리듬 체조'로 분류되는 체조는 피겨 스케이팅과 함께 가장 예술적인 요소가 많이 스며든 스포츠이다.
체조와 예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적은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것이 바로 '체조 갈라쇼'이다.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는 '피겨 갈라쇼'의 흥행만큼, '체조 갈라쇼'의 인기가 매우 높다.
국내에서 '체조 갈라쇼'는 아직까지 친숙한 이름이 아니다. 지난해 야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체조 갈라쇼는 올해 들어 비로소 제대로 된 공연이 펼쳐졌다. 기계체조와 리듬체조, 그리고 아크로바틱과 서커스 등이 적절하게 융합된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2009 - 세계체조 갈라쇼'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바트 저트의 코치이자 체조 갈라쇼의 연출가인 폴 져트는 "북미 지역에서 엔터테인먼트적인 체조 갈라쇼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도 체조 갈라쇼가 대중들의 곁에 다가설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여러 가지 장르를 혼합해 뛰어난 구성의 공연을 선보였다. 작년에 비해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잠실실내체육관의 빈자리는 적지 않았다. 피겨 스케이팅의 흥행 보증 수표인 '김연아(19, 고려대)와 같은 선수가 부재한 점. 또한, 아직 체조 갈라쇼에 대한 친근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현상이었다.
그러나 관객들의 환호성은 컸고 한국 팬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참여 선수들은 모두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리듬체조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는 "이렇게 뜨거운 성원을 자주 접하지 못했다. 한국 팬들의 열기는 내게 큰 힘이 돼주었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2위에 오른 '떠오르는 태양', 다리아 콘다코바
'태양의 서커스' 팀이 후프 공중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발레리노와의 듀엣 연기에서 볼 연기도 추가시킨 신수지의 1부 공연
남성 발레리노와 함께 점프를 시도하고 있는 신수지
평균대를 연기하고 있는 러시아의 기계체조 선수 엘레나 자몰로치코바
1부 공연에서 세계선수권때 선보인 '줄' 프로그램을 연기한 '리듬체조 여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태양의 서커스'팀의 환상적인 공중 연기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 알렉산더 페도르체프의 공중 연기
2부 공연에서 후프를 연기하고 있는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클로징 무대에서 점프를 시도하고 있는 카나예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로 달려나가는 카나예바와 양태영, 유원철
모든 순서가 끝난 뒤, 무대에 나타난 출연진들
[사진 =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2009 - 세계체조 갈라쇼 (C) 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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