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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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즌 막판 5연승으로 '4위 굳히기'

기사입력 2009.09.19 23:56 / 기사수정 2009.09.19 23:56

박용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용철]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18차전은 외야까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포스트시즌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열기를 보여줬다.
 
경기는 시즌 막판인데다 포스트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의 3,4위팀 답게 박빙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양팀 선발인 두산의 홍상삼과 롯데의 송승준은 빼어난 피칭을 보여주진 못했다. 홍상삼은 피칭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제구력으로 애를 먹었다. 3⅓이닝동안 안타4개 볼넷2 사구2개를 허용하며 3실점하였다.송승준은 5⅓이닝동안 5안타 볼넷4개를 허용하며 4실점하였다.
 
하지만 롯데는 1회초부터 맹렬하게 공격에 나섰다. 김주찬의 선두타자 안타와 이승화의 사구에 이어 캡틴 조성환의 유격수 옆을 지나가는 좌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다시 3회초에 이승화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하였다. 두산도 3회말 반격에 들어갔다. 최승환의 볼넷, 그리고 임재철이 송승준의 밋밋한 스플리터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송승준이 제구가 난조를 보였다. 이종욱의 안타에 이은 도루, 2개의 연이은 폭투로 1점을 더 추가하였다. 이종욱의 발이 만든 한점이었다.
 
3-2로 두산이 한점 앞서있었지만 홍성흔의 몸에 맞는 볼 출루, 손아섭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 2,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가르시아가 금민철의 4구째 한 가운데로 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감아돌려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4-3으로 앞서나갔다. 가르시아의 솔로홈런이 가치를 발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6회초에 롯데가 손아섭, 장성우의 안타와 박기혁의 희생타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해 5-3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에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유재웅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고 유재웅은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갔다. 롯데는 송승준에서 이정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하였다. 두산 손시헌은 중견수 플라이로 희생타로 3루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려들어 5-4로 추격하였다.
 
송승준에 이어 롯데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은 3⅔이닝동안 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며 무실점호투하였다. 롯데는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4회에 이원석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원바운드를 맨손으로 잡아 아웃시키는 호수비 보여주었고, 9회 대수비로 나온 3루수 정보명이 3루쪽 불펜 철망위로 넘어가는 이성열을 파울타구를 점프하면서 잡아내며 멋진 호수비를 보여주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후 로이스터 감독은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팀과 상관없이 우리팀만의 플레이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고, “불펜에서 호투해준 이정훈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며 그 외에 애킨스, 배장호, 임경완도 매우 신뢰하면서 기용하고 있고 그들이 멋진 모습으로 선발투수들을 보완해줘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3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삼성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 한 게임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대전적에서 롯데가 앞서있어 롯데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더라도 4승을 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롯데의 4강 굳히기가 확실시 되어 보인다.

롯데는 두산, 히어로즈, 엘지에 각각 한경기, 삼성은 히어로즈, SK(2경기),두산,한화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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