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이 시댁 식구들의 출산 논쟁에 난처한 표정을 보였다.
6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이현승·최현상 부부, 시즈카·고창환 부부, 백아영·오정태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현승, 최현상 부부는 친가, 외가 어른들을 집들이에 초대했다. 홀몸이 아닌 이현승을 위해 시아버지가 두 손 가득 음식 재료를 사와 집들이 음식 준비를 시작했다. 이에 이현승은 "너무 죄송했다. 장을 같이 보러 가려고 했는데 다 사오셨더라"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친가, 외가 어른들이 모두 도착했고 함께 식사를 했다. 아이 이야기에 이어 출산 방식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자연분만할 거냐"는 큰 시외숙모의 물음에 이현승은 "애가 지금 역아라서"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어른들의 자연분만 고집에 최현상은 "아내 컨디션에 맞춰서 낳은 게 제일 먼저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출산 계획에 대한 시아버지의 발언이 이어졌다. 시아버지는 "좌우지간 애들은 어떻게 하든지 둘 내지 셋까지 낳으면 더 좋다"고 말했다.
이현승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첫째도 힘들어서 둘째는 많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나의 커리어적인 부분도 그렇고, 일단 첫째부터 잘 키우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최현상은 "보고 나서 생각했다. 아내의 눈빛이 이렇게 불안했구나 라는 걸. 나는 솔직히 그날 몰랐다"고 전했다.
또 MC 이지혜는 "같은 임산부로서 사실 홀몸이 아닌 상황에서 꼭 집들이를 해야 했었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현승은 "부담스럽고 왜 굳이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음식을 다 준비해오시니까 너무 감사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이상하게 여성이 꼭 임신하게 되면 그 몸을 꼭 공공재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어찌 됐건 당사자의 의견을 최소한 존중하는 식으로 가야 하는데 자꾸 함부로 판단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인식 자체도 변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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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