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마이크로닷이 쏘아올린 '빚투'"
연예계는 '빚투'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년 전 제천에서 거액의 돈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자녀에게까지 책임을 지우는건 옳지 않다는 여론이었지만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하겠다"라는 마이크로닷의 미흡했던 대처가 불씨를 지폈다.
이후로도 연예계는 계속된 채무관련 폭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빚투'라는 용어까지 생겨났을 정도. 도끼, 차예련, 우지원, 마마무 휘인, 티파니까지. 계속되는 가족 혹은 본인의 '빚투'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경솔한 대처로 뭇매를 맞고, 누군가는 밝히고 싶지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해야만 했다. 물론 '빚투'의 순기능도 있겠으나 또 다른 우려들도 나타나게 된 것.
이어서 6일 역시 '빚투' 폭로가 계속됐다. 이번엔 한고은의 부모, 조여정의 아버지, 박원숙 본인이 주인공이었다. 한고은은 부모가 38년전인 1980년 6월 지인에게 은행 대출을 위한 담보를 부탁한 뒤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한고은 소속사는 "사실관계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조여정은 아버지가 지인에게 3억에 이르는 금액을 요양원 설립 목적으로 빌렸으나 갚지 않은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여정 측은 "아버지는 채무 문제로 이혼했다. 이후 연락도 되지 않고 근황도 모른다"라며 "이번에 보도된 사건 역시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후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원숙의 경우 지난 1993년 전 남편 김모씨와 지인의 집에 가 1억8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원숙 측은 "빌려간 적이 없다"라고 주장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그 가운에 박원숙에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A씨는 박원숙을 명예훼손죄로도 고소해 '빚투'로 시작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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