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우메이마가 준비한 '우메이마 투어'가 성공했다.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우메이마 모로코 친구들의 한국 여행 셋째 날이 공개됐다. 우메이마는 셋째 날 아침, 친구들의 숙소로 향했다. 우메이마는 친구들과 모닝 인사를 나눴으나 모두 얼떨떨한 반응으로 우메이마를 반겼다. 이같은 반응에 우메이마는 "저도 실망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우메이마는 마르와, 베티쌈, 아스마 등과 함께 전주에 도착했다. 전주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정혜사. 마르와는 "무슬림은 다른 종교를 존중한다. 다만 그들의 사원에 가서 해야 하는 게 있다면 안 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스마는 "모로코에 가면 기독교인, 유대인, 무슬림 다 있다. 우리는 교회나 성당 앞에서 사진도 찍는다. 진짜 무슬림은 다른 종교를 싫어하면 안 된다"고 했다.
베티쌈은 "한국 절에서는 어떤 식으로 기도하는지 알고 싶다. 거기서 기도할 순 없지만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메이마는 "무슬림의 편견이다.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네 사람은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불교 신자의 모습을 숨죽이고 바라봤다. 이어 정혜사를 나온 네 사람은 사찰을 구경한 소감을 나눴다. 베티쌈은 "편안한 느낌이 들고 스트레스도 풀린다. 번영을 누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아스마는 "난 색깔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점심 식사 메뉴는 콩나물국밥이었다. 콩나물은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식재료였는데, 우메이마는 "한국 와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우메이마와 마르와의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아스마는 자극적인 모로코 음식에 익숙한 탓에 깊은 맛을 느끼지 못했다. 우메이마는 "모로코 음식은 인도와 비슷하다. 자극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 사람이 도착한 곳은 전주 한옥 마을. 한옥 마을은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네 사람 가운데 아스마가 가장 신나 보였다. 아스마는 "여행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광명소, 그리고 전통 옷"이라며 "전통 옷이 그 나라의 문화를 보여준다"고 한 바 있다. 네 사람은 한복으로 갈아입은 뒤 한옥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다.
한국 전통 디저트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팥빙수를 맛본 친구들은 의심 가득한 눈으로 팥빙수를 대했다. 이어 길거리로 나온 뒤에는 호떡과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맛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당이었다. 네 사람은 이곳에서 파전을 맛봤다.
우메이마는 "제가 준비한 거라서 너무 걱정했다"며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언니들도 좋아하니까 뿌듯했다"고 투어 성공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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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