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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호나우두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기사입력 2009.09.19 14:48 / 기사수정 2009.09.19 14:4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축구황제 호나우두의 삼바 군단 재승선은 이루어질까?

통산 월드컵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는 브라질 대표팀의 상징이다. 9번을 달고 필드 위를 나서는 그의 모습 때문에 몇몇 축구 팬은 그를 하나의 종교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오랜 재활 기간 끝에 코린치안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달성한 호나우두의 대표팀 재승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게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둥가의 브라질 호는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와의 2010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호나우두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나우두도 언론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포워드는 전국시대에 가깝다. 카카의 조력자이자 세컨드 탑 포워드인 호비뉴의 자리를 제외한 3자리는 치열한 경쟁 중이다. '넥스트 호나우두'의 임무를 맡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미친듯한 득점력으로 대표팀 주전 포워드를 차지했지만 트래핑 과정과 잦은 기복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AC 밀란의 소년 가장' 알레산드레 파투는 밀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 보여주지 못했기에 승선이 불투명하다. 특히 둥가는 그의 어린 나이 때문에 현재보다는 미래에 중용할 것임을 밝힌 전례가 있다. 비야레알의 니우마르도 좋은 활약을 선사. 호비뉴, 파비아누와 함께 남아공 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호나우두는 아드리아누와 경쟁해야 된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마법의 4중주'의 일원이었던 이들은 브라질 리그에서 갱생의 의지를 보여주며 대표팀 문을 노크하고 있다. 단, 호나우두가 브라질과 전 세계 축구팬의 로망이었다는 점과 그의 득점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실린다.

최근 호나우두는 지난 7월 팔메이라스와의 브라질 세리에 A에서 당한 왼쪽 손목 골절 부상에서 벗어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방 흡입 시술이란 의혹 속에서 다시금 그라운드에 나서는 그의 몸은 가벼울 것이다.

축구팬들은 호나우두를 가리켜 '신의 능력을 소화하지 못한 인간의 몸을 지닌 황제'라고 칭한다. 전성기 시절,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의 동작은 알면서 당한다는 말이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드리블을 선사한 호나우두는 잇따른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이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재기했으며 부상을 이겨내고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했기에 호나우두의 삼바 군단 복귀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한편, 호나우두는 지난 3월 이툼비아라와의 코파 두 브라질 경기 이후, 골 폭풍을 이어나가며 갱생의 의지와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영원한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대표팀 재승선과 남아공 행 티켓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훈련에 복귀한 호나우두 ⓒ 코린치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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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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