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현장] "조심스러워"…'서울메이트2' 홍수현, ♥마닷 논란에 말 아낀 이유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홍수현이 연인 마이크로닷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준호, 홍수현, 샤이니 키, 박상혁CP, 이준석 PD가 참석했다.

'서울메이트2'는 특별한 호스트와 이방인의 특별한 여행을 그린 글로벌 홈셰어 리얼리티.

'서울메이트'는 시즌1에서 총 10명의 스타 호스트와 12팀의 외국인 메이트가 서울 탐험에 나서며 환상적인 케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4개월의 재정비 기간을 마치고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홍수현의 등장이었다. 그는 연인 마이크로닷의 부모 논란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홍수현이 과연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 역시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MC 역시 "프로그램과 관련된 질문을 부탁한다"고 한 차례 당부를 하기도 했다.


홍수현 역시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현장에서 오고가는 질문 역시 유쾌하게 답변을 내놓았다. 박상혁 CP는 "시즌2에서는 호스트와 메이트의 케미에 더 신경을 썼다. 홍수현 씨 메이트로 온 분들도 다 배우들이다. 여배우 3명이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메이트1'에 출연한 장서희의 추천으로 시즌2에 합류하게 됐다는 홍수현. 그는 "언니 덕분에 이렇게 출연하게 됐다. 메이트 친구들이 연기자여서, 연기적인 부분도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그리고 저도 이를 통해 외국인 친구를 만나서 좋았다. 한국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마이크로닷과 관련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이날 관련 질문을 받은 홍수현은 눈에 띄게 굳은 표정으로 마이크를 들었다.

홍수현은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인만큼, 관련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저도 혹시라도 폐가 될까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릴 입장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선 더 그렇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음을 알렸다.


과거 홍수현과 함께 프로그램을 한 인연이 있다고 밝힌 박상혁 CP 역시 "녹화는 10월 말 경에 촬영을 했다. 말씀하신 부분들은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메이트2'에 대해 말씀을 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홍수현 역시 고민이 많았음을 알렸다. 박 CP는 "프로그램에 관련된 분들도 많고, 좋은 메이트도 있었다. 그래서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잠시 굳은 표정을 보인 홍수현이었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자리한 김준호는 "'서울메이트'를 하면서 착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히려 방송이 끝나고 공부를 많이 했다. 제가 평소에 알지 못한 곳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좋은 추억을 '서울메이트2'에서도 힐링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키 역시 "이 방송을 통해 스튜디오 예능에서 보여주는 예능 이외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수현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관련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덩달아 불똥이 튀는 바람에 한 차례 고생을 했던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마주해야했다. 하지만 '서울메이트2'와 관련된 자리였기 때문에 그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할 수 밖에 없었을 터. 특히나 참석 여부 하나하나까지 초미의 관심사였기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홍수현의 모습은 더욱 이해가 됐다.

이날 홍수현은 무사히 답변을 마무리하는 것과 동시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며 제작발표회를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서울메이트2'는 오는 10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