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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최병환 대표 "영화계, 국내외 급변…플랫폼의 글로벌 확산 추구"

기사입력 2018.12.06 10:30 / 기사수정 2018.12.06 11: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CGV 최병환 신임 대표이사가 2018년 영화 산업을 결산하며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CJ CGV는 6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한국영화산업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제 발표에 앞서 지난 10월 말 CGV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병환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선임된 지)한 달 조금 넘었기 때문에, 시장이나 국내 상황에 대해 깊은 경험은 갖고 있지 않다. 6년 정도 CGV 자회사인 4DPLEX에서 4DX와 스크린X 관련 일들을 했다. 당시 임원으로 CGV를 봐오면서, 나름대로 해외를 누비는 희열도 있었다.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서, 해외와는 다른 여러 가지 사업적인 어려움, 환경들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영화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영화계 입장에서는 국내외로 급변의 시장 상황을 맞는 것 같다"고 설명한 최병환 대표는 "저희 영화업 쪽에서는 겨울, 그리고 여름 휴가 시즌이 저희로서는 성수기다. 또 연휴에는 정말 좋은 실적일 보이는 기간이었는데 이제는 극장이 극장과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고 극장이 해외여행과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어떻게 하면 극장사업자들, 또 영화를 만드는 영화 산업 전체가 고객들을 스크린 위에 잡아놓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Over The Top)의 전 세계적인 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병환 대표는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을 보면 1억3천만 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한다. 굉장히 많은 OTT들이 준비를 하고 시장에 나와있다.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태가 오래 전부터 변화의 조짐들이 있었는데, 미디어 소비 시장을 흔드는 그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 영화 시장이 세계 5위의 위상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더 강화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또 "한국영화 시장 역시 편수는 많아지고, 상영관은 늘기는 하지만 제약적이다. 그렇다 보니 어떻게 하면 윈윈할 수 있는 자원의 활용이 가능할까에 대한 것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 CGV 포럼이 벌써 13번째를 맞게 됐다. 단순히 티켓을 많이 팔고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 사업에서 얻은 지식과 여러 부분들을 시장과 파트너들, 또 지금 온 미디어(언론)쪽에도 같이 공유하면서, 영화계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숙제들을 같이 한 번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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