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가수 현미가 죽기 전 꼭 한 번 보고 싶은 특별한 인연을 찾아 나선다.
7일 방송되는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11회에서는 1950~60년대 미 8군 쇼를 휘어잡던 현미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현미는 "올해는 가장 슬픈 한 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큰 오빠의 작고 소식부터 작곡가 최희준, 안무가 한익평, 배우 신성일까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현미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유부남의 아이 출산,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 몇 십억 사기피해까지 모진 풍파 속에 소중한 사람들을 잊고 살았던 것을 깨닫게 된 현미는 이날 죽기 전에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미 8군 쇼 활동 시절 인연을 찾아 나섰다.
미 8군 쇼 그룹 '할리우드 쇼'에서 함께 활동한 현미와 남석훈은 같은 평양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게 된 각별한 사이다. 더불어 현미가 이봉조와 싸울 때마다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던, 둘의 연애사를 꿰뚫고 있는 산증인이라고.
'할리우드 쇼'에서 동고동락 하던 현미와 남석훈이었지만 현미가 유부남이었던 이봉조의 첫 아이 출산하며 2년의 공백기가 생겼다. 그 후 무대로 복귀한 현미는 자취를 감춘 남석훈이 영화계에 진출 했다는 소식만을 들었다고 전했다.
1962년 발매한 '밤안개'가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면서 현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왔고, 결국 60년이란 세월이 흐르며 남석훈과 멀어졌다.
이에 과연 현미가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던 남석훈과 다시 재회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