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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vs 김영후', 생애 첫 득점왕 누구에게로?

기사입력 2009.09.17 23:34 / 기사수정 2009.09.17 23:34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K-리그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번 시즌 리그 15득점으로 다득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 그렇지만 최근 6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치며 어느덧 신인 김영후에게 2골 차까지 따라 잡혔다.

한편,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영후는 개막 후 10경기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으나, 후반기 11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 생애 첫 K-리그 득점왕

신인인 김영후는 물론이고 생각과 달리 K-리그 11년차인 이동국도 국제대회 득점왕은 한 적이 있으나, K-리그 득점왕 경력은 없다.

두 선수 모두 지금만큼이나 득점왕에 근접한 시기가 다시 올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김영후는 이번 시즌 13득점(정규리그)으로 신인상은 굳힌 상태다. 만약 득점왕까지 된다면 14년 만에 신인상과 득점왕을 동시에 획득한 선수가 된다. 김영후는 이미 2006년에 내셔널리그에서 신인상과 득점왕을 획득한 적이 있다.




▲ 누가 유리할까?

이번 시즌 이동국이 속한 전북은 현재 리그 2위를, 김영후의 강원은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소속팀의 전력상 이동국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최근 두 선수의 페이스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미지수다.

이동국은 최근 6경기 동안 1골에 그치며 득점포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김영후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다. 골 감각이 떨어질 듯하면 다시 득점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 변수

이동국의 떨어진 골감각이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 또한, 한 경기에서 얼마나 골을 몰아넣을지도 모른다. 이동국이 리그에서 출장한 경기는 20경기. 그 중 득점에 성공한 경기는 8경기뿐이다. 또한, 1골만을 넣은 경기는 단 3경기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2골 이상을 넣은 것이다.

게다가 김영후와 달리 든든한 지원군도 많다. 전북에는 현재 리그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닝요(9도움)를 비롯해, 최태욱(7개), 루이스(7개)가 있다. 전술상 모든 공격이 이동국에게 집중되는 전북에서 이동국의 골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다.

2009 K-리그 득점왕의 윤곽이 드러날 24R는 대구와 강원이, 전북과 부산이 경기를 가지게 된다.

[사진=이동국, 김영후 (C) 엑스포츠뉴스DB 전현진 기자, 김경주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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