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5 14:04 / 기사수정 2009.09.15 14:04
15일(한국시간)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파크에서 펼쳐진 양팀 간의 시즌 16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를 바탕으로 자이언츠가 로키스에 9:1 승리를 거뒀다.
4게임 반 차이로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양팀에게 이번 3연전은 올 시즌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번 3연전이 끝나면 남은 시즌 동안 양팀 간의 맞대결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자이언츠에게는 더 없이 좋은 추격의 기회를, 로키스에게는 NL 와일드카드 선두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3연전이다.
특히 선두 로키스를 뒤쫓고 있는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자칫 1경기라도 내줄 경우 추격이 버거워지기 때문에 앞서 있는 로키스에 비해 더욱 절박한 상황이었다.
절제 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자이언츠의 에이스 팀 린스컴의 호투가 빛났다. 린스컴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린스컴은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는 등 이날 경기에서 11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시즌 탈삼진 244개로 NL 탈삼진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자이언츠 타선은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8번 타자 아론 로완드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유제니오 벨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 말에는 벤지 몰리나가 로키스 선발 제이슨 해멀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몰리나는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득점의 포문을 여는 중전안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자이언츠는 8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유제니오 벨레스의 싹쓸이 3루타 포함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자이언츠는 로키스와의 승차를 1게임 줄이는 데 성공했고 양팀의 승차는 3게임 반이 되었다. 8연승을 달리며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까지 위협했던 로키스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불안한 NL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시리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한 자이언츠는 배리 지토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길 태세다. 지토는 올 시즌 로키스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에 방어율 0.42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로키스는 시즌 13승을 거두고 있는 우발도 히메네즈를 내세워 시리즈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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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팀 린스컴 (C) 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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