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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연우진, 부마자 무의식 속 엄마 만났다 '예측 불가 엔딩'

기사입력 2018.12.02 08: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프리스트' 연우진이 부마자의 무의식 속에서 엄마를 만났다.

 

1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프리스트’ 3회에서 잠을 자던 송미소(박정원 분)가 일어나 함은호(정유미)를 공격했다. 때마침 오수민(연우진)이 등장해 송미소의 악령을 일시적으로 잠재웠다. 문기선(박용우) 신부는 “이 분 우리가 도와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여전히 두 신부를 믿을 수 없는 함은호는 자신이 치료하겠다며, 송미소를 데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정태현(이동하)을 찾아갔다. 그는 일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번아웃 증후군’이란 진단을 내리며, 몽유병 증상을 보였다는 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MRI 촬영을 해보라고 했다.

“무슨 부마가 반쪽만 된 것처럼, 좀비처럼 말도 못하고 몸도 굼뜨고”라며 이상함을 느낀 오수민과 문신부는 병원의 아이 환자를 시켜 몰래 미소의 몸에 성수를 엎지르게 했다. 죽은 척 연기를 해도 성수에는 반응하는 악령. 그러나 송미소에겐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문신부는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자료를 찾아보던 중, ‘장신부 증언록’에서 단서를 찾아냈다. 꿈속에서 나타나 멀쩡한 사람을 광견병 환자나 강시처럼 만든다는 지독한 악령은 몽유병이 아닌 무의식에 숨은 몽마이며, 꿈속에 들어가 잡아 죽여야만 구마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우주(박민수)의 의료 기록을 정리하던 함은호는 수치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중간에 진짜 뭐가 빠져나간 거야? 그리고 그게 미소에게?”라며 의문을 품던 중, 문신부로부터 “송선생, 절대 잠들게 하지 말아요”란 문자를 받았다. 당직을 바꾸면서까지 송미소를 지켜보기로 한 함은호. 그런데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잠든 줄 알았던 송미소가 일어나 또다시 웅얼거리며 눈이 뒤집히더니 가위를 들고 함은호를 공격하려 했다. 때마침 악령의 정체를 파악한 오수민과 문신부가 도착해 송미소를 막아섰다.

우주의 첫 번째 구마의식을 했던 폐쇄된 실습실로 송미소를 옮긴 세 사람. 문신부는 우주 안에 있던 악령이 송미소의 무의식 속에 숨어 있으며, 잠이 들면 나온다는 설명과 함께, 찾아낸 과거 사례가 담긴 자료들을 보여줬다. 함은호는 자신이 입회한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문신부의 주체 아래 무의식 구마를 하기로 결정했다. 작전은 이러했다. 문신부가 최면을 걸면, 오수민이 송미소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악마를 구마하고, 악마가 만든 세상에서 송미소를 데리고 탈출하는 것이었다.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 최면. 오수민이 다시 눈을 떴을 땐, 송미소의 무의식 속 버스 안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병원으로 향하던 중, 차에 치어 응급실로 실려 간 오수민은 전문의 모습을 한 송미소와 만났다. “악마가 아무리 생생한 세상을 구축했더라도, 그건 현실이 아니라 꿈이다. 분명 오류가 있을거야”란 문신부의 말을 기억한 오수민은 시계가 모두 1시35분에 멈춰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지금 이곳은 무의식의 세상이며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놈을 찾아 잡아야 한다고 송미소를 설득했다. 그러나 오수민의 존재를 눈치챈 악령의 세계가 공격을 시작했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과거 오수민의 집이 나타났다.

당황한 오수민에게 “다시 시작됐습니다. 빨리 가시죠”라며 아버지(김수현)가 다가와 집안으로 이끌었다.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오수민을 의사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오수민은 침대에 묶여 고통스러워하는 악령에 씐 엄마(배정화)와 마주했다. 어린 시절, 구마 의식을 하지 못해 악령에 의해 목숨을 잃은 엄마를 되돌리고 싶었던 걸까. 오수민은 이건 환상이며 가짜라고 소리치는 미소의 말을 무시한 채, 엄마를 성당으로 옮겨야 한다고 애타게 말했다. 엄마 역시 오수민을 향해 “우리 아들 수민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송미소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간 오수민 앞에 나타난 악마에 빙의된 엄마. 이 모든 것은 악마의 함정일까. 혹은 숨겨진 이야기의 시작일까? 엄마 때문에 흔들린 오수민은 송미소의 무의식 구마에 성공할 수 있을까.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OC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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