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더 팬' 속 숨은 원석들이 스타들을 다시 한 번 감동케 했다.
1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콕배스, 미교, 황예지, 카더가든, 트웰브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거미는 자신의 추천하는 예비스타 콕배스를 소개했다. 거미는 "착한 성품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 뒤풀이 때 우연히 알게 됐는데 굉장히 어렵게 음악을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어릴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을 독학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참가자 콕배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열창했다.
무대를 본 유희열은 "안 배운 티가 난다. 그래서 신선하다. 저는 음색이 너무 좋았다. 음색으로 기억날만한 가수인 것 같다. 분명히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곡가 김이나는 "홀린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가요계에서 인정하는 사람은 거미다. 순전히 거미를 보고 팬이 되겠다"고 말했다.
팬마스터 3명의 표를 확보한 한진성은 208표를 받으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서효림은 커버가수 미교를 소개했고, 그는 '좋니'를 열창했다.
무대를 관람한 서효림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좋니'라는 노래를 오랜만에 다시 듣게 됐다. 한동안 저는 이런 감정을 막아뒀는데, 다시 들으니 감정이 힘들더라. 꾹꾹 눌렀는데도 감정이 터졌다"라고 전했다.
김이나는 "신인가수보다 더 어려운 분들인 것 같다. '커버가수로 좋아한 건데 신곡은 낯설어' 같은 반응의 유리천장이 있더라. 미교 씨가 그걸 뛰어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네 명의 팬마스터 모두 미교의 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243표를 받으며 답가여신 미교 역시 2라운드 진출을 했다.
세 번째 예비 가수 추천스타는 준호였다.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 준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일 비밀병기다"고 예비스타를 소개했다. 그는 "색다른 친구를 발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2,3년 차 연습생인데 전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성실하게 연습한다. 이번 기회에 꼭 이 친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추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준호는 "서바이벌 출신인 제가 자신있게 추천한다"라며 JYP의 비밀병기 황예지를 소개했다.
완벽한 춤실력을 자랑한 황예지를 본 보아는 "원더걸스 출신 소희 느낌이 난다. 화면을 보면서 문득문득 놀라게 됐다. 여자가 여자를 보고 반하기 쉽지 않은데"라며 칭찬했다. 또한 보아는 "황예지 양 무대가 시작됐을 때, 혼자 나와서 퍼포먼스를 했다는 것은 정말 칭찬해줄만한 일이다. '어떤 스타가 될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노래를 보면서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아와 김이나, 이상민은 팬이 되지 않았다.
황예지는 "노래 연습도 더 많이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향한 1표를 부탁했지만 아쉽게 197표로 탈락후보가 됐다. 팬마스터 보아, 이상민, 김이나는 자신의 세 표로 탈락이 됐다는 사실에 미안함을 전했다.
또한 보컬을 보는 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장혜진이 새로운 예비스타를 소개했다. 그가 추천한 사람은 6년 차 인디가수로 알려진 카더가든이었다.
유희열은 "카더가든과 인연이 깊다.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분은 꼭 알려져야한다'라는 주제로 뮤지션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게 카더가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한 달간 출연했는데 여기 다시 나오니 속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더가든은 193표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카더가든은 "반드시 살아 돌아와서 이 프로그램에서 1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끼와 수퍼비가 등장했다. 도끼는 R&B 뮤지션을 소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수퍼비는 "도발적으로 저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서, 음악을 들어보라길래 저도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음악을 들어보니 정말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고 전했다. 수퍼비는 "SNS 연락이 와서 만난 사람은 이 사람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가수는 트웰브였다. 그는 감성적인 R&B를 열창했다. 팬마스터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네 사람 모두 팬이 되겠다고 밝혔다.
트웰브는 "힙합 음악을 만들어서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아무도 안들으니 너무 슬프더라. 그래서 나이 비슷하고 랩 제일 잘할 것 같은 수퍼비에게 연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팬마스터 모두에게 극찬을 받은 트웰브는 264표를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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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