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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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아들' 김동찬을 국가대표로

기사입력 2009.09.14 09:35 / 기사수정 2009.09.14 09: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경남FC명예기자=조용운 기자] 최근 K-리그에 토종 바람이 거세다. 강원 FC의 김영후, 포항 스틸러스의 유창현, 노병준 등 최근 활약이 좋은 이들은 K-리그 팬 사이에서 국가대표 발탁 의견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8월과 9월 현재,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경남 FC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는 없는 것일까? 아니다. 맘 같아선 베스트11 전원을 보내 경남의 힘을 보여주고 싶지만 딱 한 명만 자신 있게 이 선수를 추천하겠다.

바로 경남의 4연승을 이끌고 있는 '경남의 아들' 김동찬이다.

최근 5경기 6골 3도움, 김동찬이 사니 경남이 사네!

김동찬이 상승세를 타자 경남도 따라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동찬이 전반기 내내 1골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을 때만 해도 경남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빨라 보였다. 하지만, 8월 들어 김동찬이 부활을 알리자 경남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15팀 통틀어 최근 6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올린 팀이 됐다. 순위도 가파르게 오르며 8위까지 치고 올라와 6위 광주 상무를 어느새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6강 플레이오프는 생각조차 못하던 게 한 달 전이었는데 경남 팬들의 눈은 어느새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바로 이 중심에 김동찬이 있다. 김동찬은 지난 12일,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팀의 4번째 골을 도움으로써 5경기 연속골에 성공, 최근 5경기 6골 3도움으로 K-리그 그 어떤 공격수보다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대표팀에 자리는 있을까?

제3 옵션, 슈퍼 조커 자리가 비었다

필자는 K-리그의 활약은 곧 국가대표 발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에 있지만 경기에 모습조차 보이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보단 K-리그에서 매주 활약하는 선수가 경기 감각 측면에서라도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K-리그 선수들도 의욕이 생길뿐더러 현 국가대표 선수들도 위기감을 가질 수 있다. 물론 2010 남아공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와 허정무 감독 계획에 어울리는 선수들이 짜여 있는 현재, 무리하게 새로운 선수를 시험하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김동찬같이 K-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반드시 시험해봐야 한다. 더욱이 최근 대표팀 경기를 보면 박주영-이근호를 제외하곤 확실하게 허심(許心)을 잡은 최전방 공격수는 딱히 없다. 그렇다고 남아공에 단 2명만 데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빠르고, 활동량 많고, 영리하기까지 한 김동찬이라면 박주영-이근호 투톱을 비집고 들어가긴 힘들더라도 3 옵션 특히 슈퍼 조커로썬 충분하다.

다음달 1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물론 그때까지 김동찬 역시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야겠지만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에게 자신 있게 선수를 추천하겠다.

"허 감독님~ 여기 김동찬도 있어요!!"

[사진=경남의 주포 김동찬 (C) 경남 FC 제공]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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