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이 김선아의 말을 믿어줬다. 앞으로 이이경과 김선아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시와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까.
29일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 7회·8회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과 강지헌(이이경)이 시와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손을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우경은 한울센터 창고에서 미라가 된 이혜선을 발견했다. 차우경은 벽에 적힌 시를 보고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다. 차우경은 "봤어요? 벽에 적힌 시"라며 벽에 적혀 있던 시를 읊었고, 전수영은 "그 살의 무게. 원래 시는 죄가 아니라 그 살의 무게라고 돼있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차우경은 "우연이 반복되면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고 하죠. 시가 있어요. 이번에도"라며 호소했다.
그러나 강지헌은 "안석원이 번개탄 사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수년간 수면제 처방받은 기록도 있고 체내에서 동일한 수면제도 검출됐고요. 이쯤 되면 명백한 자살이죠. 박지혜를 죽인 살인범도 확실히 잡아서 사건 종결된 지 오래고"라며 외면했다.
이후 차우경은 이혜선에게 아이가 있었을 거라고 주장했고, "학대나 방임된 아이들이요. 시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고요"라며 추측했다.
게다가 차우경은 강지헌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혼자 이혜선 전 남편을 찾아갔다. 차우경은 아이에 대해 물었고, 이혜선 전 남편은 "애들이 너무 싫어. 시끄러워"라며 못 박았다. 이때 차우경은 이혜선 전 남편 몰래 집안을 살펴봤다. 이혜선 전 남편은 집안에 있는 차우경을 보자마자 폭력을 휘둘렀고,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마침 차우경이 경찰차에 실려갈 때 강지헌이 이혜선 전 남편의 집에 도착했다. 강지헌은 경찰서 앞에서 차우경을 기다렸고,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며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우경은 "그 남자 집에서 아이 낙서를 봤어요. 임신 관련 책도 봤고요"라며 설득했고, 강지헌은 차우경이 창고에 간 이유를 추궁했다.
더 나아가 강지헌은 차우경이 교통사고로 피해자인 남자아이가 사망한 뒤 환상 속에 나타나는 의문의 아이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강지헌은 "진짜 그 아이가 존재하고 그 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날 한 번 설득해봐요. 창고에는 왜 올라갔어요"라며 물었고, 차우경은 "말해도 안 믿을 거예요. 그곳에 시체가 있다고 알려줬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강지헌은 이혜선의 아이가 있는 보육원을 찾아냈다. 강지헌은 차우경을 데리고 보육원으로 향했고, 차우경은 아이를 기다리던 중 서정주의 '문둥이'가 적힌 액자를 발견했다. 그 순간 보육원 원장이 아이를 데려왔고, 아이는 원장 뒤에 숨긴 채 얼굴을 반쪽만 내밀었다.
특히 강지헌과 차우경이 만난 아이가 환상 속에 나타난 의문의 아이가 맞을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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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