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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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끝내 오열…돈가스집 각서·막창집 솔루션 '성공'

기사입력 2018.11.29 00: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포방터시장 가게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진행했다.

2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홍은동 포방터시장에 위치한 가게들을 돕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각서를 쓰기 위해 돈가스집으로 향했다. 돈가스집 앞에는 가게 오픈 전부터 손님이 줄 서있었고, 백종원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백종원은 약속한 대로 각서를 썼고, 손님들이 몰렸을 때 서빙을 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막창집에 다시 방문해 직접 곱창찌개를 시식했다. 막창집 사장은 전과 달리 정확히 조리 순서를 지켰고, 백종원은 다시 시식단을 초대했다. 시식단 전원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막창집 사장은 "벌써 욕심 생겼다.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촬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종원은 '중단할 거면 포기하거나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어머님이 받으실 상처를 생각해보고 결심해라'라며 강조했고, 홍탁집 아들은 '각성하겠습니다'라며 약속했다. 

백종원은 네 가지 지시 사항을 전달했고, 홍탁집 아들은 일주일 동안 백종원의 말에 따랐다. 홍탁집 아들은 일주일 동안 백종원과 연락을 하며 보고했고, 백종원은 사비로 연습용 닭 10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일주일 만에 홍탁집 아들을 다시 진단했지만 여전히 어설픈 그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내가 왜 이렇게 하는 줄 아냐. 돌아갈까 봐 그렇다. 아직도 출발을 못 하고 있는 거다. 내 과거로부터 탈출해서 나가야 되는 거다. 원래 오늘이 마지막 촬영인데 제작진한테 못 끝낸다고 했다. 내가 당신을 놓을 수가 없다. 어머니 때문에. 나도 어머니가 남 같지 않으니까 하는 거다. 진심으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독설했다.

또 백종원은 "어머니도 나도 손 놓고 아무도 기대 안 하면 되겠냐. 그럼 인생 끝나는 거다. 한 달, 두 달 후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천하의 나쁜 사람 되는 거다. 다 안 바뀐다고 한다. 안 쪽팔리냐"라며 걱정했다.

이후 홍탁집 아들은 어머니 없이 닭볶음탕을 만들어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홍탁집 어머니는 상황실에서 지켜봤고, "나도 내 장사가 처음이라 잘 가르치지 못했다. 친구들이 첫 방송 나가고 '너는 잘 만났다고. 그래도 싸다고'라고 했다더라"라며 눈물 흘렸다.

홍탁집 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손님들을 기다리게 했고, 맛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홍탁집 아들은 조보아에게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 가게 시작할 때 처음에는 진짜 열심히 했다. 장사가 안 되고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마음 같아서는 '그냥 가자'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계속 유지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싶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 내 앞길이 이게 맞는 건지. 가야 되는 건지.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해야 되는 건지 갈피를 잘 못 잡겠다. 되게 혼란스럽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조보아는 "잘 되실 거다. 주눅 들지 마라"라며 응원했다.

백종원은 무료 시식회가 끝나고 홍탁집으로 갔다. 백종원은 "식당을 처음 하면서 겪는 게 이거다. 나도 이랬다. 몇 테이블 못 받았는데 진은 다 빠졌는데 계산해보면 내가 하루 쓰는 용돈도 안 나온다. 이걸 내가 몇 년을 해야 하는지 계산이 안 선다. 할 수 있을 거 같냐"라며 질문했고, 홍탁집 아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홍탁집 아들은 고민 끝에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이 돌아간 후 홀로 주방에 앉아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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