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8
연예

[종합]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X김선아, 시(詩)로 진실 쫓을까

기사입력 2018.11.28 23: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과 김선아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시에 주목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5회·6회에서는 강지헌(이이경 분)이 차우경(김선아)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우경은 자신이 일으킨 교통사고로 남자아이가 사망한 뒤 초록색 옷을 입은 의문의 아이를 여러 차례 마주쳤다. 차우경은 의문의 아이가 남자아이의 동생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게다가 차우경은 둘째 아이의 유산과 남편의 외도가 모두 죗값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김영재)은 "다 지난 일이잖아. 다 끝난 일이라고"라며 설득했고, 차우경은 "당신 기준에는 그렇겠지. 햇살이 그렇게 됐을 때 남의 새끼 죽인 죄로 내 새끼를 잃었구나. 그렇게 죗값을 치렀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당신도 떠났잖아. 난 아직 죗값을 치르지 않았던 거야. 자식 잃고 남편 잃고 더 이상 뭘 잃을까 너무너무 무섭고 화가 나서 미친년처럼 칼 쥐고 날뛰고 있을 때 그 아이가 나타났어.  내가 할 일은 그 아이를 구하는 거야. 그게 내가 속죄하는 길이야"라며 쏘아붙였다.

김민석은 "그 여자애가 다시 보이는 거야? 안 보인다고 했잖아. 의사는 만나봤어?"라며 걱정했고, 차우경은 "나 안 미쳤어. 그리고 그 애는 진짜야"라며 확신했다.

게다가 차우경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의사에게 상담했고, 의사는 "그 애가 죽은 애 동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뭐야"라며 물었다. 차우경은 "아니라면 내 앞에 나타날 이유는 없으니까.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거야? 죽은 애 동생이 아니라면 그 애는 누군데"라며  반문했다.

의사는 "사람 무의식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 있어. 그중에 어떤 건 무의식을 끓고 나와서 때로는 꿈이 되고 때로는 망상으로 드러나게 되거든. 죽은 애 동생이 아니야. 네 머릿속에 만들어낸 망상이야. 아무런 실체도 없는 네 머릿속의 아이"라며 진단했다.



또 강지헌은 안석원의 살해 용의자로 그의 아내인 동숙(김여진)을 의심했다. 강지헌은 동숙의 집을 찾아갔고, 거짓 진술을 했던 것에 대해 추궁했다.

특히 강지헌은 "그 사이 더 예뻐지셨네요. 남편 죽으니까 좋죠. 보험금이 얼마나 나오려나. 남편 시체 발견되기 전날 식당에도 안 나가셨던데. 뭐 하셨어요? 남편 죽이느라 못 나왔겠구나"라며 쏘아붙였고, 동숙은 "안 죽였어요"라며 손사래쳤다.

결국 동숙은 "밤새 짐승처럼 날뛰었어요. 온몸이 부서져라 맞았어요. 쉬지 않고 계속. 눈 떠보니까 아침이대요. 꼼짝 못 하겠더라고요"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강지헌은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왜 남편이 전주에 갔다고 그랬습니까?"라며 의아해했다. 동숙은 "애 아빠가 시켰어요. 누가 물어보면 전주 공사장에 갔다고 얘기하라고"라며 주장했다.

이때 강지헌은 동숙에게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같이 달더라'를 종이에 쓰게 했다. '짐승처럼 웃음은 울음같이 달더라'는 안석원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종이에 적힌 시였다. 

이후 강지헌은 "한 번은 죽은 사람 집에서, 한 번은 죽은 사람 옆에서 발견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냐?"라며 의아해했고, 전수영은 "서정주입니다. 우연치고는 두 시 모두 서정주 시입니다"라며 공감했다.

강지헌은 차우경이 갖고 있던 그림에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고 적혀 있던 것을 떠올렸다. 강지헌은 차우경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그림을 그린 아이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차우경은 "모르는 아이예요. 그 아이는 죽었어요"라며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차우경은 우연히 시신을 발견했고, '썩어서 허물어진 삶. 그 죄의 무게'라고 벽에 적혀 있었다.

앞으로 강지헌과 차우경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시를 통해 진실을 쫓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