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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영 '최고의 이혼' 차태현·배두나, 새로운 시작…이엘·손석구 결혼

기사입력 2018.11.28 00:1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최고의 이혼' 이엘과 손석구가 결혼한 가운데, 차태현과 배두나가 새롭게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최종회에서는 조석무(차태현 분)를 보러 온 강휘루(배두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휘루는 조석무가 달라지려고 노력한고 있단 걸 깨달았다. 조석무는 책을 아무렇게나 놨고, 강휘루가 이혼을 결심했던 베란다 화분도 치웠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음 날 또 싸웠다. 뷔페에서 벌어진 일로 조석무는 일장연설을 시작했다. 강휘루는 거기까지만 하자고 했지만, 조석무는 "너도 남 일에 오지랖 부리잖아. 너 그 이상한 정의감, 그것도 일종의 관심병이라고"라며 강휘루를 아프게 했다.

강휘루는 "당신이 날 알아? 마음대로 단정 짓지 마. 당신이랑 나랑은 남이야. 내 행동은 내가 결정하는 거다"라며 어쩌다 보니 만나고 결혼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조석무는 "사실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건데, 그렇게 좋아했던 걸 잊고 살았던 거야. 미안해. 다 망쳐버려서. 당신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이미 늦었단 건 알아"라고 사과했다.

그러던 중 조구호(최정우), 백미연(남기애)은 강휘루, 조석무를 데리고 강휘루 부모님을 찾아갔다. 양가 부모님은 두 사람을 설득하면서 이혼 이유를 물었고, 강휘루는 성격 차이라고 답했다. 그날 밤 회사에 가야하는 조석무는 먼저 집을 나섰다. 강휘루는 엄마가 준 반찬 가방을 핑계로 따라나섰고, 조석무는 강휘루에게 입을 맞추었다. 


함께 서울로 올라온 두 사람. 강휘루는 조석무의 노래를 언급하며 "그때 나한테 했던 말이잖아"라며 혼인신고 할 때를 떠올렸다. 조석무는 "가끔 불안해질 때 네 숨소리 들으면 좀 나아져. 그렇게 숨 쉬면서 내 옆에 있어줘"라고 얘기했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이내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조석무의 집이었다. 조석무는 강휘루에게 "배 안 고파? 라면 먹고 갈래?"라고 물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했다.

한편 이장현(손석구)은 진유영(이엘)에게 스케줄마다 누구와 있는지 보고했다. 진유영은 일일이 보고 안 해도 된다고 하면서 "당신 의심 안 해. 믿는다는 게 아니라 그냥 안 하려는 거야. 나 당신 잡으려고 애쓰면서 살았잖아. 오기였을까, 집착이었을까. 정말 사랑이었을까 알고 싶어졌어"라고 밝혔다.

이어 진유영은 이장현의 손을 잡으며 "그러니까 나 안심시키려고 애쓸 필요 없어. 이번엔 그냥 당신이 기다려주면 돼"라고 밝혔다. 다음 날 조석무를 만난 이장현은 혼인신고서를 아직 안 썼다며 불안해했다. 이장현은 "피가 마른다. 혹시 날 사랑하지 않는 걸까요"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진유영은 동생에게 엄마(길해연)가 아프단 연락을 받고 엄마에게 향했다. 엄마는 진유영에게 과거 어린 진유영을 데리고 남편의 외도 현장에 데려간 것에 대해 사과했고, 진유영은 "내가 미안해. 엄마가 무너지는 게 무서웠다"라고 눈물 흘리며 상처를 치유했다. 


그때 이장현이 등장했다. 이장현은 진유영의 엄마에게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한 후 밖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진유영은 이장현에게 집에 가라고 했지만, 이장현은 "차라리 이러니까 마음이 편해. 네가 나 받아줬는데, 내심 너무 불안했다. 이번엔 내가 기다려야 할 차례라고 했잖아. 기다릴게"라고 밝혔다. 결국 진유영과 엄마는 이장현을 받아들였다.

집에 돌아온 이장현은 진유영에게 아기 침대를 선물했고, 진유영은 이장현이 보고 싶어 하던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결혼식을 앞둔 이장현은 진유영에게 "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남편과 아내가 서로 미워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게 두려워서 혼인신고서를 내지 못했다고. 이장현은 "네가 널 미워하고, 내가 날 미워하면 결국엔 서로를 미워하게 됐을 테니까"라고 밝혔다.

이후 진유영, 이장현의 결혼식. 조석무는 볼로냐로 떠나는 강휘루에게 전화해 "나한테 무슨 권한이 있어서 너 간섭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 편집장이 같이 갈까봐 그런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강휘루는 "질투를 다 하시네?"라고 웃었다.

강휘루는 볼로냐로 떠나지 않고 두 사람의 결혼식장으로 왔다. 조석무는 강휘루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불렀고, 강휘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두 사람은 다음날 함께 볼로냐를 떠났고, 혼인신고를 다시 하는 대신 이대로 지내기로 했다. 1년 후, 강휘루와 조석무, 손석구와 진유영은 같이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차가 너무 막혔고, 강휘루는 다음에 가자고 제안했다.

조석무와 강휘루는 또 청소를 두고 싸웠다. 조석무의 타박에 강휘루는 집을 나왔고, 조석무는 바로 강휘루를 따라나섰다. 두 사람은 서로 미안하다며 대화로 풀었다. 조석무는 "우린 맨날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겠지? 그래서 말인데, 그렇게 살자. 그래도 우리 같이 있으면 즐겁잖아. 함께 나이 들어가지 않을래?"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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