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SBS '영재발굴단'에 공룡 박사에서 영어 능력자로 거듭난 영재가 출연한다.
서울의 한 자연사박물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관람객들에게 공룡에 대해 강의하는 꼬마가 있다고 해서 제작진이 찾아갔다. 박물관을 찾은 수십 명의 아이 중 단연 눈에 띄는 56개월 김건우 군이 그 주인공이다.
건우 군은 공룡의 어원부터 특징까지 자세하게 안내할 뿐 아니라 심지어 외국인 관람객에게 유창한 영어로 공룡에 관해 설명한다.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고 영어 학원에 다닌 적도 없지만다. 건우 군은 공룡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반복해서 공룡 관련 책과 영상을 보며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습득했다고 한다.
건우 군은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만화보다 BBC의 공룡 다큐멘터리를 더 좋아한다. 심지어 원어 버전 그대로 한글 자막도 없이 감상할 정도다. 놀라운 건 엄마에게 자세한 내용을 해석해주기까지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 건우 군에게 새로 출시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공룡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다큐를 보며 내레이션을 중얼중얼 따라 하기 시작하는 건우. 담당피디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거침없이 대답을 이어나간다. 영어전문가도 외워서 하는 영어가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점이 놀랍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공룡 책 읽기에서 시작했지만, 차츰 엄마 없이도 혼자 역할을 정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영어 상황극을 즐겼다는 건우. 스스로 촬영해놓은 영상만 이미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태원에 가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공룡에 대해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아이. 하지만 그런 건우를 지켜보는 엄마는 걱정이 된다. 과연 건우 군을 바라보는 엄마의 고민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건우 군의 이야기는 28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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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