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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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어락' 공효진의 생활밀착 스릴러, 소통 단절에 던진 화두

기사입력 2018.11.26 16:59 / 기사수정 2018.11.26 17:0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공효진이 생활밀착 스릴러 '도어락'으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다.

이권 감독은 "혼자 사는 현실 공포, 혼자라는 것에 초점을 뒀다. 우리 사회가 혼밥, 혼술 이런 문화가 일상화 되었는데 소통의 관계도 단절돼 간다고 생각했다"라며 "사람과 사람끼리 대화가 일방적으로 변하거나 모든게 공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우리 영화는 현실밀착형이라는 카피를 쓰고 있다. 어떤게 2018년에 어울리는 스릴러일까 생각했다. 당장 이런 사건이 뉴스에 나와서 어색하지 않을 일이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무서운걸 못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될지 고민될 정도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효진의 말처럼 '도어락'은 단순히 한 집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떠나 인간과 인간과의 단절과 주변에 대한 무관심으로 빚어지는 사건 등 숱한 공포를 낳는다.

이 감독은 "원작이 있는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스릴러 영화가 무섭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원작의 그런 긴장감을 많이 가져오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가장 고민된 부분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영상화해서 피로할거 같다고 생각했다. 과연 여성 관객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을까 싶었다. 경각심이라는 면에서도 뚜렷한 방법을 제시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좀 더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다면 할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예원 역시 "이 영화는 단순 공포가 아니라 보고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된다. 대본을 읽을때부터 이런 느낌이 컸다. 보고나도 더 무서웠다"라고 덧붙였다.

김예원은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에서 환기를 할 수 있는 구간을 설정한다. 신스틸러로 톡톡하게 열연했다. 그는 "경민이가 용기를 못 얻을때 씩씩하게 이끄는 조력자 역할이다. 준비하면서 내가 이 영화에서 해내야 될 몫이 분명한 분명했다. 그걸 잘 해내고자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형사로 변신한 김성오는 "물론 형사지만 무능하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형사가 다 해결한다면 이야기가 금방 끝난다. 다만 이 역할을 하면서 이 역할이 잘 했다면 사건이 더 크게 벌어지진 않았을텐데 그런 죄책감이 있었다. 하지만 극중 이형사는 이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 연이은 피해자가 여성, 가해자는 남성이라는 점에서 젠더 이슈도 제기됐다. 이권 감독은 "걱정을 안한건 아니다. 예민한 문제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주인공 시점에서 90% 이상의 장면을 그렸다. 그걸로 불쾌함을 덜고자 했다"라며 "또 모든 남자가 잠정적 범죄자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데, 이형사 역할을 통해 그런 점을 완화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5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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