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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호비뉴' 빠진 브라질, 새 얼굴 대거 발탁

기사입력 2009.09.08 18:59 / 기사수정 2009.09.08 18:5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주축 선수를 잃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멤버 교체를 통해 칠레전에 나선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지난 7일 오전(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경고 누적과 부상 때문에 칠레와의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16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루시우, 카카, 루이스 파비아누, 하미레스, 호비뉴를 대신해 안드레 디아스, 클레이톤 사비에르, 디에구 수자, 디에구 타르델리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고 전했다.

이미 대표팀에 소집된 미란다와 함께 상파울루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안드레 디아스는 '대표팀 주장' 루시우의 공백을 메운다. 팔메이라스의 '브라질 리그 1위'를 이끈 클레이톤 사비에르와 디에구 수자는 각각, 측면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과 중앙에서 활동하며 2선 침투를 장기로 하는 선수란 점에서 호비뉴와 카카를 대체할 것이다.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 때 뽑혔던 디에구 타르델리는 리그 20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 브라질 리그 득점 부분 공동 2위권 그룹에 든 선수이다. 이 때문에, 아드리아누와 니우마르로 예상되는 칠레전 투톱의 백업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숙명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나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칠레와의 남미 예선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과 '주축을 잃은 상태'에서의 대표팀을 점검할 것이다. 양 팀은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브라질의 에스타디우 피투아쿠에서 열린다.

'대표팀 재합류'란 기대를 모은 축구 황제 호나우두는 파비아누의 결장 때문에 최고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손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상황이라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다음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와의 일전을 앞둔 브라질이 전력 점검차 그를 재승선시킬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한편, 칠레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현재 남미 예선 2위를 달리는 칠레는 2002년 아르헨티나를 이끈 비엘사감독과 함께 순항 중이다. 특히, 그들은 젊은 선수를 바탕으로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한 점에서 향후 브라질을 대적할 남미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과연, 새로운 얼굴들을 합류시킨 브라질이 난적 칠레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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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한 브라질 ⓒ 국제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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