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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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제3의 매력' 이윤지 "양동근, 묘한 설렘을 주는 배우"

기사입력 2018.11.26 10:40 / 기사수정 2018.11.26 12:1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윤지가 양동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매력'에서 백주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윤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3의 매력'에서는 스물일곱의 나이로 다리를 잃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든 시기를 버텨낸 수재(양동근 분), 서른일곱의 나이로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로 이를 이겨나가는 주란(이윤지)의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이윤지는 "수재 오빠랑은 뒷부분에 많이 붙어서 역할로서도 더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두 남매가 나를 아쉽게 만들었다. 영재도 너무 좋아해서, 영재와 수재 두 남매와 헤어지는게 제일 아쉬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이윤지는 양동근과의 호흡에 대해 "동근오빠와의 호흡을 제일 많이 기대했고, 수재가 어떤 목소리로 주란이를 불러줄 지 궁금했다. 역시나 가늠할 수 없는 박자와 특유의 톤이 되게 로맨틱하게 느껴졌다.  설레게 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무심한 관심같은 게 느껴졌다. 그런것들이 잘 녹아있는 사람이라서 우리는 둘 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설레게 만드는 것 같더라. 상대 배우를 만났을 때 긴장하게 만드는 힘과 설레게 만드는 힘이 동시에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워낙 연기 경력이 내 나이만큼 있는 사람이라 거기서 오는 내공은 따라갈 수가 없더라. 굉장히 안정적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극중 주란과 수재는 결혼식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는 "저의 결말은 만족한다. 감독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아프기 전에도 수재 오빠가 무슨 말을 하면 어찌됐든 캐릭터의 상황 상 뭔가 위로라는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 하면 그 사람이 더 위로가 필요해보일 수 있지만, 그런데 항상 반대로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양동근이 표현하는 수재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 수재와 대화하는 신을 찍으면 '저 사람이랑 이야기하면 내가 왜 위로받는 느낌이지?'라는 생각을 했다. 위로받아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털어놓고 편안해지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수재한테 위로를 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역시나 뒤로 가면서는 그런 것들이 빛을 발하면서 둘이 서로 사랑할 수 있게끔 좋은 결말이 나온 것 같다"고 자신의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주란을 연기하는 입장으로서 사랑에 빠지는 그 과정을 보여주는게 쉽지는 않았을 터. 이윤지는 "수재를 만난 거 자체가 10회 이후라서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 빠져드는 과정을 보여주기에는 그랬다. 그 빠지는게 썸의 묘미인데 그래서 처음 데이트를 했던 영화관에서도 그랬고 그 과정들을 신은 많지 않지만 노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한강 신에서도 저희가 노을 지기를 기다렸다가 찍은 게 있는데 그런 것들을 분위기로 표현할 수 있게끔 했다. 원래 대본상에서는 밤이었는데 감독님이 해가 떨어지는 중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셔서 그렇게 바뀌었다. 마음의 준비를 잘 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모습처럼 결과적으로 잘 보여진 것 같다. 짧지만 강하게 잘 담아낸 것 같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수재와의 만남이 짧았던 만큼 아쉽다고 말한 이윤지는 주란과 수재의 미래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 뒤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주란이는 주란이대로 또 마음에 안드는걸 이야기하며 엄청 싸웠을 것 같기도 하고, 수재는 수재대로 무난하게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잘 받아줬을 것 같다. 그게 바로 알콩달콩이다. 그런 것들을 좀 더 찍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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