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한채영, 래퍼 사이먼 도미닉, 배우 박소현, 래퍼 타이거JK, 가수 윤미래가 예비 스타를 추천했다.
24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한채영, 사이먼 도미닉, 박소현,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스타를 추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보아, 김이나, 유희열, 이상민은 팬 마스터로 등장했다. 유희열은 팬 마스터 4명을 포함해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의 표를 받아야 합격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스타는 한채영이었다. 한채영은 박용주를 추천했고, "제가 중국 아이돌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유독 눈에 띄더라. '다른 노래 한 번 듣고 싶다'고 했었다. 제가 대본에 없는 걸 즉흥적으로 물어봤는데도 너무 노래를 잘 해주셨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용주는 박원의 '노력'을 열창했고, 애절한 감성이 느껴지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보아는 박용주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좋지 않냐"라며 감탄했다.
보아는 "왜 이런 분이 아직도 데뷔를 못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 두 손을 부여잡고 부르시는 저 모습이 너무 간절해보였다. 저는 이분 팬 하겠다"라며 응원했고, 김이나는 "한채영 씨가 왜 반했는지 알겠다. 다쳐본 사람이 가진 특유의 눈빛이 있는데 그 눈빛이 노래랑 어우러지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박용주 씨의 팬이 되겠다"라며 감격했다.
박용주는 눈물을 글썽였고, 지난 2016년 한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후 국가 관계로 인해 데뷔가 무산돼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팬 마스터 전원은 박용주의 팬이 됐고, 투표 결과 262표를 얻었다.
두 번째 스타는 사이먼 도미닉이었다. 사이먼 도미닉이 추천한 예비 스타는 엘로였고, 김희나와 유희열은 엘로가 무대에 나타나자 곧바로 그를 알아봤다.
엘로는 자신의 곡 'OSAKA'를 선곡했고, 다소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떨었다. 오늘은 팬이 되지 않겠다"라며 아쉬워했고, 김이나는 "저는 원래 팬이었기 때문에"라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결국 보아는 "이분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제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더라. 아직 매력을 제가 못 찾은 거 같아서 오늘은 팬이 되지 않았다"라며 선언했고, 엘로는 188표를 기록해 탈락했다.
세 번째 스타는 박소현이었다. 박소현은 평소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박소현은 "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친구다. 오늘 처음 무대를 통해 만나게 되는 거다. "'피 땀 눈물'을 세계적으로 커버했다. 지역 작은 축제였는데 중학생이 너무 잘하더라. 킬링 파트 장면이 있다. 그 친구가 인상적으로 소화를 하더라. 댓글을 봤더니 그 친구 이름이 지민이더라"라며 소개했다.
제작진은 박소현이 본 영상을 공개했고, 4명의 팬 마스터들은 "잘한다"라며 입을 모았다. 지민 역시 영상을 감상했고, "중학생의 필이 아니다. 나보다 잘한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임지민은 데이비드 게타의 '2U'를 부르며 안무를 선보였다. 임지민은 팬 마스터 전원에게 표를 얻었고, 팬 마스터 포함 258명의 선택을 받았다.
네 번째 스타는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였다. 윤미래는 "제가 노래하는 것도 아닌데 떨린다.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라며 횡설수설했다.
이상민은 "윤미래 씨는 고집이 세다. 음악적으로 인정을 잘 안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윤미래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알게 된 친구다. 처음에는 외국 노래인 줄 알고 추가를 했는데 한국어로 하더라. 오빠도 듣더니 팬이 됐다. 음악의 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족이 됐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형서는 윤종신의 '환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했고, 김이나는 "날 가져라. 제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노는 스타를 보면 환장한다. 형서 씨가 녹화하면서 본 친구들 가운데 유일했다. 정말 내 취향이다"라며 놀랐다.
보아는 "저런 목소리를 갖고 태어나서 저렇게 끼를 부리면서 무대를 장악한다는 게 미쳤다. 콘서트 하면 가고 싶을 정도로 빠졌다. 이 무대 하나로 형서 양의 완전한 팬이 됐다"라며 맞장구쳤다.
유희열은 "못 들어본 유형의 가수다. 저 같으면 형서 씨 음반 제작할 때 튠 안 잡을 거 같다. 보통은 완벽한 튠에 완벽한 박자를 만든다. 엇나가는 바이브레이션과 떨림은 계산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칭찬했다. 김형서는 팬 마스터 4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뿐만 아니라 286표로 최다 득표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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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