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7 10:44 / 기사수정 2009.09.07 10:44
양태영은 2004 아테네올림픽의 선전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 비인기 종목인 기계 체조의 존재를 알렸다.
"어렸을 적부터 뛰어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11살 즈음에 담임선생님이 눈여겨 보시고 체조부에 가입하기를 권유하셨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죠. 그때의 선택이 제 인생을 결정지었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체조는 화려하고 멋진 동작과 어려운 기술에 완벽하게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 짜릿함은 배가 되죠. 그래서 지금도 운동하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아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아쉬운 편파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비록, 금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국민에게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은 양태영은 한국체조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섰다. 그동안 경쟁대회에만 전념한 양태영은 세계체조갈라쇼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이런 큰 공연이 열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느껴요. 제가 조금 내성적이라 그렇게 재미있거나 쇼맨십이 있지 않거든요. 게다가 제가 갈라쇼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긴장되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갈라쇼에는 유럽의 유명선수들이 참가해 기계 체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계 체조뿐만 아니라 리듬체조, 서커스 등 다양한 종목을 접할 수 있게 돼 환상적인 갈라쇼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양태영은 유원철과 평행봉에서 듀엣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리듬체조 간판 스타인 신수지(19, 세종대)를 비롯해 리듬체조 세계챔피언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도 출연이 확정됐다.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2009세계체조갈라쇼'는 19일(토)과 20일(일) 양일간 오후 15시에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입장권은 티켓링크를 통해 절찬리 판매 중이다.
[사진 = 양태영 (C) 세마스포츠마케팅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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