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피소 논란으로 인해 방송계, 광고계까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채널A '도시어부' 측은 "오는 23일 예정되어 있던 촬영 일정은 취소됐다.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으로 인한 여파로 보인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통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낚시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드러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도시어부'가 지금의 마이크로닷을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는 '도시어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거액의 사기 후 야반도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 돼 논란이 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직접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사과글을 통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사과에도 싸늘한 여론과 그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한 피자 브랜드는 최근 마이크로닷과 광고 계약을 맺고 신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촬영했다. 해당 광고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내보낼 계획이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보통 광고 계약에서 모델이 논란을 일으키면 이를 제재하는 조항을 넣지만, 이번 논란은 마이크로닷 본인이 아닌 그의 부모 잘못에서 비롯됐기 때문.
그야말로 마이크로닷의 광고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파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됐다.
이와 관련,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마이크로닷의 사과문을 토대로 수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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