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타임루프를 벗어나기 위한 강지환의 본격 '인성 갱생'이 시작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9, 10회에서는 타임루프를 알아차린 백진상(강지환 분)에게 3단 혼돈 콤보가 터지며 역대급 멘붕이 찾아왔다.
그동안 타임루프를 벗어나기 위한 이루다(백진희)의 역경이 펼쳐졌다면 21일 방송에선 상황이 제대로 전세 역전, 백진상의 웃픈 타임루프 탈출 시도가 그려진 것.
이루다의 저주를 직격타로 받아 다시 아침으로 돌아온 백진상은 믿기 힘든 상황에 급 혼란에 빠졌다. 이에 이루다는 타임루프를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백진상이 착하게 사는 것'이라며 깨알 힌트를 줬고 이에 속는 셈 치고 착해지기로 마음먹은 백진상의 '억지 친절'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하지만 사내 대표 악덕상사인 그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는 법. 자기 딴에 친절을 베풀려고 뱉은 말이지만 이는 직원들의 마음을 더 뒤숭숭하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됐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그에게 이루다는 "무례함을 솔직함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자신의 비난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정신 승리하는 꼰대"라며 속 시원한 일침을 놓았다. 결국 백진상은 '타임루프의 원인은 누군가 백진상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벌어진다'는 일급 비밀까지 듣게 되며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게 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는 MW치킨의 전략기획 본부장으로 온 유시백(박솔미 분)의 음모로 팀장팀원 평가에서 0점을 받으며 직영 매장의 매니저로 발령 나게 됐다. 회사에서 매일 직원들을 갈구던 그가 매장 직원들과 첫 만남을 가지며 치킨 집에서는 또 어떤 격전을 벌이게 될지 22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키고 있다.
이렇듯 항상 강자인줄만 알았던 백진상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이어지며 그의 난생 처음 보는 짠함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사 팀장에서 하루 아침에 치킨집의 매니저로 전락한 백진상의 코믹살벌 에피소드에 안방극장의 본방사수 욕구가 불타고 있다.
한편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유시백이 과거 백진상의 행동에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MW치킨에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의 살벌한 인연이 앞으로 어떤 피바람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마케팅팀 과장인 박유덕(김민재)이 겪는 직장인이자 가장으로써의 고충까지 그려지며 더욱 리얼하고 풍부한 스토리로 현실 직장인들의 감성까지 터트렸다.
22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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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