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유승준이 11년 만에 신곡 발표를 알렸지만 대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승준은 21일 자신의 웨이보에 "11.22.18"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승준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신곡 제목으로 보여지는 'ANOTHER DAY'라는 글도 적혀있다.
오는 22일 유승준의 신곡이 발매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는 11년 만의 가수 복귀다. 유승준의 마지막 국개 앨범 발표는 지난 2007년 'Rebirth of YSJ'가 마지막이다. 당시 유승준은 앨 범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TV리포트 보도에 의하면 유승준은 이번 앨범의 수익금 역시 기부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승준은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다. 당시 연예 프로그램에서 그의 신체검사 과정이 방송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고 유승준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역시 유승준에게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할 의향을 밝혔으나 유승준은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질타를 받았다. 법무부는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고 유승준은 아직까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활동이 좌절된 유승준은 국내 대신 미국·중국 등에서 배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004년에는 결혼하며 현재 네 아이의 아빠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승준은 지속적으로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유승준이 복귀 의사를 전할 때마다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보고싶지 않다"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안전할 때만 복귀 의사를 밝힌 다며 "안보 판독기냐"는 비아냥섞인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15년이 넘었지만 대중들은 여전한 분노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를 찾아온 유승준의 음악이 어떤 반응을 끌어낼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유승준 웨이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