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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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3.1이닝 10실점…평균 자책점 선두 탈환 실패

기사입력 2009.09.05 18:33 / 기사수정 2009.09.05 18:3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대량 실점하며 평균 자책점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윤석민은 5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7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무려 10점을 빼앗기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까지 11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 자책점 2.79을 기록해 규정 이닝에 2⅔이닝 모자란 '장외 방어율왕'이었던 윤석민은 이날 3⅔이닝 이상을 던지면 규정 이닝을 채우고 평균 자책점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

그러나 윤석민은 아웃 카운트 하나 차이로 규정 이닝도 맞추지 못한 데다 대량 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이 3.46까지 치솟아 2년 연속 평균 자책점 1위를 향한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이 부문 선두는 2.79의 김광현(SK)이다.

시작이 나빴다. 윤석민은 1회초 2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최준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또 한 점을 내줬고, 이어 손시헌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두들겨 맞는 바람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이원석의 내야 안타로 기운을 잃은 윤석민은 장타력을 갖춘 8번 타자 최승환에게 2점짜리 홈런을 내주고 나서야 오재원을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윤석민은 2회초 2사 1,2루에서 최준석을 넘지 못하고 중전 안타로 7점째를 내줬고, 4회에는 1사 후 연속 안타로 위기를 자초한 다음 김현수에게 쐐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구원 투수 오준형으로 교체됐다.

오준형이 후속 타자 최준석에게 홈런을 얻어 맞아 윤석민이 2루에 남겨둔 김현수가 득점, 윤석민의 실점은 10점으로 불어났다. 10점 모두 자책점. 윤석민이 한 경기에 10점을 내준 것은 2005년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석민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은 지난해 4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7실점이었다.

[사진 = 윤석민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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