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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컬투쇼' 타이거JK "사람은 누구나 변해"…드렁큰타이거의 '시작과 끝'

기사입력 2018.11.20 15:12 / 기사수정 2018.11.20 15:13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타이거JK가 드렁큰 타이거로서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 DJ 뮤지와 타이거JK, 비지, 에일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이거JK는 최근 발매한 앨범에 대해 "드렁큰 타이거의 10번째 정규 앨범이다. 총 30곡이 수록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들었다.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타이거JK는 "사람은 누구나 변하기 마련이다. 현재의 나는 드렁큰 타이거로 활동할 당시의 내가 아니다. 드렁큰 타이거 때 썼던 표현이나 음악을 지금은 표현하기 어렵다"며 "만약 지금 드렁큰 타이거다운 음악을 한다면 그건 가식이고 흉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야 할 것 같아 열심히 앨범 작업을 했다.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비지 역시 드렁큰 타이거로서 마지막 활동에 대해 "형의 음악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형에게 계속 말했다. 하지만 형의 진정한 팬으로서 의견을 존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청취자가 대학 공연에서 드렁큰 타이거의 공연을 본 경험을 말하자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는 대학 축제 무대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에 우리 곡은 방송이 불가했기 때문이다"라며 "당시 유리상자, 자전거를 탄 풍경 등 많은 선배님들이 우리가 신기했는지 기회를 많이 주셨다. 은인이다"고 전했다.

특히 한 청취자는 타이거JK에 대한 웃긴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청취자는 "타이거JK를 목욕탕에서 목격했다. 당시 5살인 나에게 자신을 아냐며 랩을 들려줬다"고 전했다. 

타이거JK는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진짜 내가 아니다"며 강력하게 부인, "평소 나를 사칭하는 분이 많다. 가발에 수염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사칭하기가 쉽다. 이걸로 항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에일리는 얼마 후 개최되는 콘서트 이야기를 전하며 특급 게스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균이 "타이거JK와의 컬레버는 어떤가"라고 하자 그는 "너무 좋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주 월~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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