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국내에서 5월 17일 개봉했던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2019년 2월 23일에 개최되는 2019년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Film Independent Spirit Awards)에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2019년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버닝'이 최고외국어영화상(Best International Film)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4년부터 시작하여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대형 배급사들이 배급하지 않는 비 스튜디오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2005년 '오아시스'로 해당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으며, 국내 작품이 후보로 오른 것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더불어 세번째다.
무엇보다 '버닝'의 후보 선정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스피릿 어워드의 후보 발표가 미국 어워드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2017년 베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가 본 시상식에서 6관왕의 기록을 세운 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조던 필레 감독의 '겟 아웃'이 작품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으로 연결되었다. 그 어느 해보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경쟁이 치열한 해인 만큼 '버닝' 국내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버닝'은 지난 17일에 노르웨이에서 열린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 (Films from the South Festival)에서 메인 섹션인 실버 미러(Silver Mirror)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공식 경쟁 부문 12개 작품들 중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도 후보에 올라 관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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