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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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동상이몽2' 고두심, 외로운 한고은 보듬은 '또다른 엄마'

기사입력 2018.11.20 10:44 / 기사수정 2018.11.20 11:0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서로를 엄마와 딸처럼 생각했던 고두심과 한고은이 14년만에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제주도를 찾았던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제주도에 있는 고두심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두심과 한고은은 14년 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엄마와 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고두심은 한국에 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연기도 거의 처음이었던 한고은을 따뜻하게 보듬어줬었다. 때문에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다정했고,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고은은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엄마로 만났던 선생님 자체가 그냥 저한테는 진짜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당시에도 엄마라고 부르면서 많이 따랐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이날 고두심은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에게도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여배우와 결혼해 그의 남편으로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임을 이미 알고 있는 고두심은 "남편이 아무리 잘났어도 '한고은의 남편'으로 불린다. 그리고 이렇게 방송까지 나가면 얼굴이 더 알려져서 어려운 부분이 많을거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한고은 못지 않게 신영수에게도 진짜 사위를 보는 듯한 따뜻한 눈빛은 물론이고 보기만해도 포근해지는 손길까지, 그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한고은은 "친정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신랑이 장모님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장모님이 차려주는 밥상 한 번 받아보지 못한 남편에게 조금 미안했는데, 이렇게 대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신영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고두심과 한고은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고은은 "진짜 친정엄마께 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고, 고두심도 함박미소로 화답했다. 이어 한고은은 "친정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려지시고 갑자기 돌아셨다. 관을 들어줄 사람이  없더라. 남편이 친구들을 모아서 다 해결을 해줬다. 시댁 식구들도 다 와주셨다. 너무 감사했고, '이게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든 이야기도 담담하게 꺼냈다.

이에 고두심은 "신랑을 사랑하잖아.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잖아. 그럼 내 부모나 다름없는거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와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만 대하면 시부모님도 굉장히 너를 사랑하실거야. 그냥 그렇게 사는거야"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를 들은 한고은은 "친정 어머니가 저한테 해줄법한 이야기를 선생님이 해주시니까, 저는 마음이 너무 좋았다"며 영상을 보면서도 눈물을 글썽였다. 또 고두심은 이날 한고은에게 무릎담요를 선물하면서 마음을 담은 손편지까지 더해 이들 부부를 감동시켰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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