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위기에 놓였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27회·28회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미스터 장(박혁권)과 다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터 장은 한여름을 찾아갔고, 이수연(이제훈)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스터 장은 "수연이는 사고 이후로 11년 가까이 휠체어에 앉아서 지냈어요. 저렇게 걸어 다니고 움직이게 된 건 1년 밖에 안 됐고요. 적응도 잘 해가고 있었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평범하게 직장 생활도 잘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라며 걱정했다.
미스터 장은 "몸 안에 염증이 생겼다는 건 수연이한테는 아주 안 좋은 신호예요. 한여름 씨도 우리 수연이 좋아하죠? 수연이 좀 말려주세요"라며 사정했고, 한여름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 뭐든지 할 수 있어요"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날 한여름은 이수연의 몸에서 열이 나자 어쩔 줄 몰라 했고, 이수연이 해야 할 일을 대신했다. 결국 이수연은 "혹시 장 선생님 만났어요?"라며 의심했고, 한여름은 "내가요? 아닌데요. 어젯밤에 저 아무도 안 만났어요. 아무것도 들은 거 없다니까요"라며 당황했다.
이수연은 "한여름 씨한테 버릇 있는 거 알아요? 뭔가 감추거나 피하고 싶은 게 있으면 갑자기 막 수다스러워지거나 갑자기 막 밝아지거나 그러는 거?"라며 추궁했고, 한여름은 "사실은 만났어요. 그 미스터 장이라는 분. 이수연 씨가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몸에 염증 수치가 너무 높아서 걱정된다고"라며 고백했다.
한여름은 "이수연 씨 팔에 찬 거. 이제 벗어버리면 안 돼요?"라며 부탁했고, 이수연은 "그만해요. 그만하라고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수연은 곧장 미스터 장의 가게로 향했다. 이수연은 "한여름 씨 찾아가셨어요?"라며 화를 냈고, 미스터 장은 "네 몸이 그 지경인데 넌 여전히 쓸데없는 똥고집만 부리고 있고. 너 지금 당장 웨어러블 그거 벗어야 돼. 고집부리다가 치료 시기 놓치면 더 큰 걸 잃을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라며 경고했다.
이수연은 "내 인생이에요. 이러다 잘못된대도 어쩔 수 없고요"라며 자포자기했고, 미스터 장은 "나는 너 살리려고 그거 만들어준 거야. 나한테 할 소리야?"라며 서운해했다.
이수연은 "저도 살아있고 싶어요. 오늘, 지금. 그 누구보다 살아있고 싶어요. 그런데 그렇게는 아니에요. 기계가 아니라 내 몸이 망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이건 선생님이 고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또다시 침대에 누워서 놓쳐버린 오늘을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또 조부장(윤주만)은 부하들을 데리고 이수연 앞에 나타났다. 조부장은 서인우(이동건)에게 전화를 걸었고, "길을 가다가 우연히 누구를 좀 만나서. 아무래도 네 동생 같아서 말이야. 이름이 이수연이랬나"라며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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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