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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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올림픽, 리우-시카고 구도로 좁혀지나

기사입력 2009.09.04 11:54 / 기사수정 2009.09.04 11:5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미국 시카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다음 달 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막판까지 치열한 유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3일, IOC에서 평가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평가 보고서에서 IOC 평가단은 리우 데 자네이루와 시카고에 비교적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 대해서 이 보고서는 "정부의 지원과 조직위원회의 계획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협회의 준비 상황이 매우 높은 퀄리티(very high quality)를 보여줬다"고 평가해 사실상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14년 월드컵 개최를 두고 "인프라 구축, 가치있는 경험이 되겠지만 올림픽 마케팅 역시 존중(respect)해줘야 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시카고에 대해서는 시 중심가에서 8km 내에 위치하는 경기장 시설, 올림픽 유치 후 계획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재정조달 문제, 교통 수송 부분에서 지적 사항이 가해졌다.

일본 도쿄는 1964년 올림픽 개최 경험, 교통 수송 능력, 재정 조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적 지지도(55.5%)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대중적 지지도(84.9%)는 가장 높았지만 다른 전반적인 평가에서 '부족하다(lack)'는 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OC 보고서 발표를 두고 각 유치위원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은 "현재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당시(IOC가 발표한) 지지도보다 훨씬 높은 72.6%였다"면서 발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은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과연 어느 곳이 될 것인지,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서서히 덴마크 쪽으로 몰리게 될 전망이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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