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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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알라' SK 뿌리가 될 마무리 캠프 슬로건 [가고시마 ON-AIR]

기사입력 2018.11.19 13:03 / 기사수정 2018.11.19 14:15


[엑스포츠뉴스 가고시마(일본), 조은혜 기자] '너 자신을 알라'.

SK 와이번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사츠마센다이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2군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17명의 선수가 먼저 캠프를 꾸렸고,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 후 염경엽 신임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 그리고 12명의 1군 선수들이 더 들어왔다.

지난해까지 SK의 마무리 캠프는 유망주 위주로 꾸려졌다. 올해는 다소 콘셉트가 다르다. 신진급 선수들을 지켜보며 옥석을 가리는 것은 같지만 정규시즌을 한국시리즈까지 대장정을 치르고 온 1군 선수들도 자·타의로 합류해 조금 더 일찍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단장으로, 올해는 감독으로 완장을 바꿔 달고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의 목적은 '훈련의 질'"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막연히 하지 말라는 것. 내가 뭘 할 건 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의 일대일 코칭을 받으면서 스스로의 모습을 깨닫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나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스윙을 하고, 어떤 것이 장점인지 등 선수가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하라는, 선수 자신을 알려주는 단계다. 염경엽의 야구가 아닌 개개인의 야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한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역시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명제는 같다. 염경엽 감독은 "1군 선수들은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다. 이를테면 김성현은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것 때문에 내가 에러가 많았는 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습득 속도가 빠를 것이다.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한 시즌을 하면서 어떤 안 좋은 점이 있었고, 어려움을 겪었는 지 자신들이 정확하게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너 자신을 알라'. 이번 캠프와 다음 시즌은 물론, 더 먼 미래의 뿌리가 될 문장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가고시마(일본),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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