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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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뒤테' 정인선 "소지섭과 친해져 많은 대화, 큰 힘 됐다"(인터뷰②)

기사입력 2018.11.19 11: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정인선이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정인선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방영 전 캐스팅 우려를 받은 것과 관련해 "나도 소지섭 오빠 옆에 이름이 있는 게 납득이 안됐는데 누가 납득할까 하는 압박감이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고애린 역할이어서 입체성을 갖고 있고 삶에 치이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어서 소지섭 오빠 옆에 서 있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주변의 우려를 한 몸에 받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실질적으로 큰 힘이 됐던 건 물론 다 힘이 돼 줬지만 지섭 오빠가 그 자리에 있어도 되는 사람처럼 대해줬다. 그게 가장 큰 힘이다. 그것만 보고 5개월을 달려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능 등에서 봤을 때 혼자 상상한 부분은 샤이하고 츤데레, 쓸데없는 말 안 하고 담백하기만 한 줄 알았다. 생각보다 흥이 많더라. 친해지고 나서부터는 대화도 많이 했다. 나만 여쭤보고 얘기만 하는 그림을 상상했는데 오히려 오빠가 대화를 많이 걸어주고 그 대화가 길게 잘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 오빠의 유머 코드도 있었다. 의외였다.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신념대로 행동할 분일 거로 생각했는데 연기적인 부분이나 평상시의 모습이 굉장히 유연하다. 이분처럼만 연기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사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소지섭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소지섭과의 절제된 로맨스도 언급했다. 그는 "톤을 신경 쓰면서 진행했다. 우리끼리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건 이게 가장 우리 드라마다운 엔딩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코코가 너무 진하게 나와 놀랐다. 아, 우리 드라마는 여기까지가 맞는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진했다고 느꼈다. 우리 드라마다운 엔딩을 맞은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3년 차 배우 정인선은 최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준준 남매의 엄마이자 의도치 않게 첩보원으로 활약한 고애린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 중간, 끝이 가장 낙차가 큰 캐릭터가 유일하게 애린이였다. 그래서 입체적이었고 매력적인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힘든 거다. 매일 혼돈과 한계를 느끼면서 찍었는데 정말 다행히 좋게 봐준 분들이 많았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하다"며 호평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씨제스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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