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래퍼 산이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약 10년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을 비롯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다.
우선 산이는 지난 17일 발매된 '페미니스트'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곡의 본래 의도는 노래 속 화자처럼 겉은 펨니스트, 성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롱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많은 논란을 낳았던 가사 속 '군대' 내용에 대해서는 "전 어릴적 이민을 가 미국시민권자입니다. 제가 결코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여성 성별이 아니기에 다시 태어나 여성성별을 갖지 않는 이상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남자들 역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범죄를 두려워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산이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문제가 된 가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이번 논란이 사그라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이의 사과 및 해명 글이 게재된 후 네티즌들은 "딱 봐도 여성혐오곡이 아니라 페미 자칭하는 그분들 까는 내용인데"(jame****), "여성혐오곡 아닌건 다 알지않나?"(wlqk****)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의 소신을 응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기회주의자임"(kogi****)이라고 꼬집으며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5일 산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이 같은 행동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발발됐다. 이후 산이는 신곡 '페미니스트'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젠더 논쟁에 불이 지펴졌고, 제리케이는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등의 거친 가사가 포함된 산이 디스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