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천만 원을 찾기 위한 8인의 여정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SBS '미추리8-100'에서 양세형, 손담비, 장도연, 강기영, 블랙핑크 제니, 송강, 임수향, 김상호 등이 속속 미추리에 모여들었다. 이날 모인 멤버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촬영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시골에서 1박 2일을 보낸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미추리 이장 유재석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여러분보다 미리 와서 귀농을 해서 작품 활동도 하고. 모자 보면 모르냐"고 농담을 건넸다. 유재석은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모르잖나"라고 했는데, 제니는 "피디님이 농촌에 대해 물어보시길래 농촌 생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어 "고립 생활을 할 거다. 이 마을은 철저하게 통제한다. 주민들의 협조하에 1박 2일 동안 출입을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재석은 고립 생활에 불필요한 물건과 먹을 것 등을 빼앗겠다고 선언했다. 가장 놀란 사람은 임수향. 임수향은 먹기 위해 챙겨왔던 과자와 김 등을 빼앗겼다.
송강과 제니는 인형을 들고 와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김상호는 자발적으로 가방을 열었는데, 가방 속에서 리모컨이 나왔다. 앞서 멤버들은 고립 생활에 필요한 8가지 물건을 선착순으로 하나씩 골랐다. 이는 리모컨을 비롯해 식빵, 카세트테이프 등이었는데, 멤버들은 용도를 모른 채 각기 다른 물건을 선택했다.
유재석의 지휘 아래 멤버들은 미추리8-1000번지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유재석은 숙소에서 미추리의 비밀을 알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주민은 '미추리'에 대해 "5년 정도 됐나. 현금다발이 묻혀 있다고 들었다. 천만 원인가. 먼저 찾는 게 임자라고 그러더만 아직 아무도 못 찾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영상이 끝난 뒤 유재석은 "8-1000은 8명이 천만 원을 찾는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재석은 1박 2일씩 총 세 번, 미리 받은 힌트 도구를 이용해 천만 원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알렸다. 힌트 도구로 찾은 힌트들은 천만 원의 행방을 가리킨다. 힌트 도구 획득을 위한 2번의 게임 시간도 주어진다.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면 원하는 멤버의 도구를 복사해서 가져갈 수 있다. 힌트 도구를 많이 복사해야 천만 원 찾기가 유리해지는 것. 도구를 훔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적발될 경우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미추리' 멤버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김상호와 장도연은 고구마를 캐러 떠났고, 손담비와 송강은 파와 배추 등 채소를 찾으러 나섰다. 나머지 멤버들은 낚시에 나섰다. 숙소로 돌아오던 길, 장도연은 빨간 돌멩이를 찾았다. 김상호는 "망치로 깨면 되는 거 아니냐"고 추측했다.
강기영도 같은 힌트를 찾았다. 강기영은 낚시팀 멤버들을 자연스럽게 속인 뒤 자신의 힌트 도구였던 망치로 돌멩이를 깼다. 돌멩이 속에는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에만 불이 들어와 있는 종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낚시팀 모두가 빨간 돌을 획득했다. 강기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바보같이 공개적인 데서 그걸 사용해버렸다. 나만 알 수 있는 힌트를 모두가 가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는 자신의 힌트 도구였던 식빵을 숙소 내에 있던 토스트기에 집어넣었다. 제니는 식빵에서 힌트를 얻었다. 발견한 힌트는 'HOT'. 제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는 찾아내서 힌트를 얻어냈다. 2가지로 읽을 수 있다. HOT 아니면 핫인 것 같은데 아직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양세형은 숙소 냉장고에 붙어 있던 메모지를 발견, 추리에 나섰다.
힌트 도구 획득을 위한 게임도 펼쳐졌다. 먼저 팀 정하기 게임이 진행됐는데, 유재석은 던져진 질문에 해당하면 앉고, 아니면 일어서서 팀을 정하겠다고 했다. 첫 번째 질문은 '나는 연예인과 사귀어 본 적 있다'였는데 비율이 맞지 않아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 질문은 '촬영 중 방귀를 뀐 적이 있냐'는 거였는데, 비율은 맞았지만 남녀 성비가 맞지 않아 실패했다.
시행착오 끝에 팀이 정해졌고, 첫 번째 게임으로 '살림배구'를 실시했다. 장도연 손담비 양세형 김상호 팀이 승리했고, 이들은 강기영의 힌트 도구인 망치를 복사해 획득하게 됐다. 김상호는 모두가 쉬고 있을 때 몰래 방 안으로 들어왔다. 김상호는 남자 방의 TV 앞에서 리모컨을 살펴보는데, 리모컨 뒷면에 쓰여 있는 '바깥용'이라는 글씨를 확인했다. 김상호는 TV를 켜 외부 입력을 누르고, '살구'라는 힌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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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