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예가중계' 김혜수가 '이대 나온 여자' 대사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는 김혜수가 스타줌인 코너에 출연했다.
1986년에 영화 '깜보'로 데뷔한 김혜수는 당시 10대의 나이에 성인 연기를 보여줬다.
김혜수는 "원래는 다른 분이 캐스팅됐는데 어쩔수 없이 (하차해) 급하게 신인 배우를 찾았다. 감독이 내 지면 광고만 보고 날 성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고 출연하게 됐고, 전혀 준비가 안 됐는데 갑자기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7년에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은 것에 대해 "연기를 잘했겠냐. 연기로 보면 말이 안 되는데 어린 배우가 성인 연기를 하는 게 흔하지 않았다. 그런 점을 잘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타짜'에 출연한 김혜수는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로 화제가 됐다. 리포터 김태진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김혜수를 정말 이대 나온 여자로 안다"고 언급했다.
김혜수는 "그런 분들이 많다. 순수하게 영화와 날 대입해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당시에는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전혀 몰랐다. 굉장히 잘 쓰인 대사라는 생각은 했다. 정 마담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속물적인 욕망이 강한 여자다. 학벌을 내세우려는 모습이 공감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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