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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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컬투쇼' 장기하와 얼굴들, 마지막 앨범…뭉클한 소감

기사입력 2018.11.15 16:00 / 기사수정 2018.11.15 16:01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마지막 앨범과 해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폐셜 DJ로 나르샤가, 게스트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출연했다.

이날 나르샤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제 어디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를 듣나"라고 말했다. 이에 장기하와 얼굴들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평생 들으실 수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태균이 해체 이유에 대해 묻자 장기하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번 앨범 곡들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해체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10년 동안 6명 조합으로 나올 수 있는 곡들은 다 나왔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 모든 힘을 쏟아 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음악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점에 도달한 지금 해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장기하에 이야기에 동감했고 이민기는 "6명 모두 생각하는 해체 타이밍이 다르다. 그래서 처음 장기하에게 해체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5초 뒤 바로 동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2월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마지막이니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장기하는 "딱히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가장 사랑 했던 곡, 사랑 받았던 곡, 최고의 앨범과 최고의 사운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은 마지막 앨범 타이틀 곡인 '그건 니 생각이고'와 '거절할거야'를 선보이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장기하는 두 곡 다 본인이 만든 곡이라며 "'그건 니 생각이고'는 잘나보이는 사람도 행복 앞에서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각자 자기 갈 길 가자는 의미로 곡을 썼다"며 "'거절할거야'는 평소 하기 어려운 거절을 노래로나마 쉽게 하라는 의미로 썼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곡은 전문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어플로 작업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기하는 "악기연주를 스마트폰으로 했다"며 "6만원짜리 어플을 이용했는데 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소리도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또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앨범에서 남다른 스케일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장기하는 "이번 '초심'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는 윤종빈 감독님께서 연출해주셨다. 오랜만에 연락드린건데도 당연히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감사했다"며 "김선균, 우원재, 이선빈 등 카메오 스케일도 남다르다"고 밝혔다.

10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 짓는 장기하와 얼굴들. 방송 마지막, 이들은 "각자 앞으로 재미있는 활동 많이 할 예정이다. 멤버 모두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월~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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